김태오 DGB금융 회장 "시중은행 전환해도 본점은 대구에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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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 회장 "시중은행 전환해도 본점은 대구에 남을 것"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7.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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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시중은행 신청할 것"
"시중은행 전환하면 은행명은 바꿀 것"

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 지주회장 간담회에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왼쪽부터)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 지주회장 간담회에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왼쪽부터)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안에 대구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고, 본점은 ‘대구’로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연 은행지주회장 간담회에서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인가를 받더라도 본점은 대구에 둘 것”이라며 “시중은행 전환은 올해 안으로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대구’에 남겠다는 부분을 상당하게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구은행은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자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지역은행 본연의 역할을 지금보다 더 충실히 할 것”이라며 “전국 영업에 따른 이익과 자본을 지역 경제에 재투자하여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구은행의 영업전선 확대도 숨기지 않았다.

김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 후에는 그동안 축적한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수도권과 지방은행이 없는 강원, 충청 등 보다 넓은 지역에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 시 지방은행의 한계성을 탈피하기 위해 은행명도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은행명 변경도 고려 중이다. 서울 수도권에서 영업할 때 지방은행이라고 하면 차별적인 고객들의 의식이 있는데, 브랜드를 시중은행과 대등하게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전환 시 지역 시금고 경쟁력 약화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 회장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고, 거점 점포가 제일 많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은행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대구 수성동 은행 본점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황병우 은행장이 직접 나서 앞으로 계획에 관해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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