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저출산 대응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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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저출산 대응 공동 대응"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3.06.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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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그니엘 호텔서 공동성명 행사 개최
9일 오전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회장단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오전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호텔에서 일본상의와 함께 제12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성명 행사를 개최했다.

공동성명서에는 "국제 경제질서의 변화에 따른 한일 양국의 공통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경제안보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재구축, 탄소중립, AI거버넌스 구축, AI시큐리티, 디지털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촉진한다"며 "구체적인 한일협력 방침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와도 연계해 검토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 "코로나 팬데믹이 수습되고, 해외의 인적 왕래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자매 도시 등 지방 차원의 교류 재개를 추진하며 경제,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은 교류를 실현하고 상호 이해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지역상의를 대표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동일철강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삼보모터스 대표),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공성운수 대표),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삼진정밀 대표),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금양그린파워) 등이 참석했고 국내 5대 그룹을 대표해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을 비롯해 지역상의에서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산토리홀딩스 대표),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우에노트랜스테크 회장), 다니가와 히로미치 후쿠오카상의 회장(서일본시티은행 회장)이 참석했다. 일본 대기업을 대표해서는 노모토 히로후미 도큐그룹 회장, 다가와 히로미 JTB 상담역, 이와모토 도시오 NTT데이터 상담역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한국 경제 동향 및 과제' 발표를 통해 "최근 한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구조적인 저성장기로 진입할 위험이 있다"며 "한국 저출생 주원인 중 하나인 여성 경력 단절을 막고, 청년에게는 직업 훈련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은 "개인 소비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증가세이고 기업도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기조와 자원과 곡물 가격 급등 등의 위험이 경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한일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순수 민간 차원의 협의체다. 양국 상의가 보유한 광범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일 지역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등 대표 경협채널로 인정받아 왔다. 다음 제13차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는 오는 2024년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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