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일론 머스크 美서 회동... 전장용 시스템반도체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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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일론 머스크 美서 회동... 전장용 시스템반도체 영역 확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05.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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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서 미팅
미래첨단산업 관련 논의 이뤄져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기술 개발 교류
왼쪽부터 칸 부디라지(Karn Budhiraj)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Andrew Baglino) 테슬라 CT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CT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미래첨단산업에 대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회동으로 반도체뿐만 아니라 배터리까지 양사의 협업 범위가 확대될지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 CEO와 만났다. 양사 대표가 별도로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첨단선업에 대한 얘기가 오갔으며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뿐 아니라 ▲차세대 위성통신(스타링크) ▲우주탐사(스페이스X) ▲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 ▲인공지능(뉴럴링크·오픈AI) 등 첨단 기술 분야 혁신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전장용 시스템반도체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중이다. 양사는 전기차, 로봇 등에 활용 가능한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위해 차세대 IT 기술 개발 교류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경험을 토대로 엔비디아, 모빌아이 등 고성능 반도체 위탁 생산 주문을 확보할 계획이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리서치앤드마켓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은 2024년 4000억달러(약 520조원), 2028년 7000억달러(약 9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만남에 이어 삼성이 주력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까지 협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테슬라는 중대형(4680) 원통형 배터리를 주력 탑재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완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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