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중국발 위기 내수로 극복... 올 1분기 매출 소폭 성장
상태바
코스맥스, 중국발 위기 내수로 극복... 올 1분기 매출 소폭 성장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3.05.13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매출 1.4% 성장한 4,033억
중국 18%, 미국 39% 매출 감소
한국 19%, 인도네시아 34% 증가
마스크 착용 해제, 색조 인기 주효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연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0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0.5% 소폭 성장한 138억원을, 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연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0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0.5% 소폭 성장한 138억원을, 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코스맥스가 중국에서의 고전에도 불구, 내수 시장 성장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12일 발표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연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0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0.5% 소폭 성장한 138억원을, 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중국 시장의 소비부진이 이어지면서 화장품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 온 미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미국 매출도 반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내수 시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 것이 반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 시장의 경우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일상 회복 가속도로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코스맥스 한국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2,43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역시 색조 카테고리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92억원을, 태국 법인은 무려 82% 성장한 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태국 법인의 경우는 선케어 관련 제품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1,2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미국법인 매출은 39% 감소한 271억원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소비부진 여파 지속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중국 쇼핑 축제인 618 이후 3분기부터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도 오하이오 공장의 뉴저지로의 이전 작업 진행으로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구조조정 단행 후 미국법인의 고정비 부담이 축소되며 영업 손실 폭이 개선되고 있으며 인디 브랜드, ODM 물량을 중심으로 신규 오더가 꾸준히 확보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 역시 색조 카테고리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92억원을, 태국 법인은 무려 82% 성장한 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 역시 색조 카테고리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92억원을, 태국 법인은 무려 82% 성장한 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한편 코스맥스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해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우선 미국의 경우는 오하이오 공장과 뉴저지 공장을 통합해 고객사 접근성을 높이고 전략 품목을 육성해 미국 법인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만6000㎡ 규모의 용지 계약을 완료하고 2025년 도쿄 외곽 이바라키현 반도시에 공장 설립을 예고했다. 중국의 경우도 로컬 색조 브랜드 퍼팩트 다이어리(Perfect Diary∙完美日記)의 모회사 이센(YATSEN∙逸仙電商)과 손잡고 화장품 생산 공장을 설립 중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