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빚투' 우려에... 이복현 "불공정거래 조사해 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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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빚투' 우려에... 이복현 "불공정거래 조사해 엄단"
  • 유민주 기자
  • 승인 2023.04.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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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임원회의... 금융투자자 신중 투자 당부
레버리지 과도투자 따른 손실위험 증가 경고
전세사기 대비 경매유예, 금융지원 등 경주해야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금융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면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감시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올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사부문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또 주식 및 채권시장 등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 증가 우려를 경고하고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감시뿐아니라 금융사도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부당권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전세사기 사태와 관련해서는 “금감원내 관련부서가 총망라돼 전사적으로 전세사기 피해 대응 노력을 하고 있는데 모든 금융권과 함께 경매유예, 금융지원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21일 개소한 금감원 종합금융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관계부처와 신속히 공유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정부 지원프로그램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해소방안을 제시하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은행, 카드사,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이 발표한 자율지원 방안이 피해자에게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금융권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주택에 대한 경매 유예 조치와 관련해서는 “금융권 협조로 경매·매각 유예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영세 부실채권(NPL) 매입기관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디"며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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