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반포2차 '신통기획' 확정... '50층 한강변 특화단지'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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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반포2차 '신통기획' 확정... '50층 한강변 특화단지' 탈바꿈
  • 김형중 기자
  • 승인 2023.03.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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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시설 일반 개방
걷기 편한 산책숲길 조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단지로 꼽히는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를 최고 50층 높이, 2050채로 재건축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달 28일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정비사업을 서울시가 지원해 통상 5년 이상인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강변 대표 주거단지로 상징적 경관과 녹지·보행이 어우러진 수변 여가문화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978년 준공된 신반포2차 아파트는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지만, 한강 조망권 확보 및 평형배분 문제로 주민 갈등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돼왔다. 

서울시는 6개월 만에 층수완화 등 한강변 입지적 강점을 살린 기획안을 마련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한강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주거단지로 탈바꿈된다.

한강의 활력을 함께 누리는 수변 특화단지를 목표로 ▲특화 디자인을 통한 한강변 매력적 경관 창출 ▲한강변 입지특성을 고려한 녹지·보행네트워크 형성 ▲도심의 활력이 되는 생활가로 활성화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시설 조성 등의 원칙을 따랐다.

한강변에 길게 접하고(약600m) 있는 대상지 특성을 감안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과 개방감 확보를 위해 30m 이상 통경축을 열고 공공보행통로 변으로 디자인 특화동을 구성하기로 했다. 한강에 닿아있는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 이용이 저조한 대상지 북측 녹지를 걷기 편한 산책숲길로 조성해 주민이 한강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가 이달 9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따라 잠수교가 전면 보행화되면, 신반포2차 아파트에서 공공기여로 조성하는 문화공원은 잠수교(보행교)와 연계해 서울시민이 한강 조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변 여가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주요 보행동선을 따라 커뮤니티시설과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가로활성화를 유도, 수변으로 열린 단지를 조성한다. 고속터미널에서 한강까지 활력있는 보행길을 조성하고, 한강변으로 수변문화시설(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등 수변과의 경계를 허물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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