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신규 신용대출 재개... 저신용자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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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신규 신용대출 재개... 저신용자 숨통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3.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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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중단이후 3개월만... 수익성 악화 극복 숙제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러시앤캐시’ 브랜드를 사용하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신규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아프로는 대부업계 1위 금융사로 저신용자 급전 대출시장에 숨통을 트일지 주목된다.

16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러시앤캐시는 지난 1일부터 신규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러시앤캐시는 지난해 12월26일 자금조달 금리가 연 8%를 넘자 수익성을 이유로 신규 신용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대부업계의 신용대출 중단은 러시앤캐시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대부업계가 수익성을 악화로 신용대출을 중단하거나 줄였다. 대신 신용대출보다 부실 가능성이 낮은 담보대출을 늘렸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대부업체들의 담보대출 비중(51.9%)이 처음으로 50%를 웃돌았다. 신용대출 비중이 막히자 담보를 맡고 돈을 빌려준 것이다.

업계 1위 러시앤캐시가 신규 신용대출을 재개했지만 대부업계의 상황이 호전된 것은 아니다. 법정최고금리가 높으면 고금리로 인해 저신용자 연체 발생 등 부실 위험을 대부업체들이 상쇄할 수 있다. 하지만 2021년 7월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된 이후 이자를 받아도 조달비용과 관리비용을 감안할때 마진이 남지 않는다는게 대부업계의 볼멘소리다. 작년말 기준 대형 대부업체 25개사가 취급한 담보대출 연체율은 10.2%로 작년 1월(4.8%)과 비교해 두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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