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5천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을 발행한다. 발행예정일은 15일이다. 

13일 KB금융에 따르면 CDO는 금융사 대출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파생상품이다. 조성된 자금은 대형건설사가 참여한 부동산사업장의 3~6개월 만기 브릿지 대출을 1년 만기로 차환하는데 쓰인다.

브릿지 대출은 사업부지 매입 자금 조달을 위해 토지를 담보로 제공하거나 참여 시공사의 신용공여 조건으로 지원하는 초단기 대출로 착공으로 넘어가는 단계다. 

KB 관계자는 "부동산PF시장 안정화를 위해선 브릿지대출을 장기대출로 전환하는게 급선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발행이 건설시장 자금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CDO 발행에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