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평균 시청률 10년만에 반토막... 매출 최하위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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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평균 시청률 10년만에 반토막... 매출 최하위 악순환"
  • 김흥수 기자
  • 승인 2022.10.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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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매출액중 MBC비중 25%로 가장 낮아
매출액 대비 제작비 비중도 지상파 3사 중 최하위
박완주 “OTT 등 플랫폼 활용 제작방안 검토해야”
사진=박완주의원실
사진=박완주의원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을 빚고 있는 MBC의 평균 시청률이 10년만에 반토막 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의원(충남 천안을)이 12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MBC의 시청률은 2010년 5.7%에서 2020년 2.3%로 절반 아래로 하락했다.

MBC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3사의 연평균 가구 시청률은 2010년 25%에서 2020년 13%로 꾸준히 하락했으며 이는 최근 국내·외 OTT 및 서비스 성장의 영향으로 지상파 방송의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가 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자매출액 총 규모는 19조 3,5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지상파방송사업자의 매출도 전년 대비 11.8% 증가한 3조 9,882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제 방송사업매출액 중 지상파방송사업자의 매출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지난 2012년 32%에서 지난해 20%로 매출액 비중이 약 12% 감소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방송 3사의 평균 매출증감은 0.22%로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MBC의 상황이 가장 심각했다. 지상파 전체 매출액 중 MBC가 차지하는 비율은 19.5%로 가장 낮았으며 지난 10년간 지상파 3사의 매출액 중 MBC가 차지하는 매출액은 25%로 역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MBC는 프로그램 제작에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MBC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2018년 이후 줄곧 감소 추세를 보여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4,749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제작비 비율은 3사 중 가장 낮은 60.9%에 지나지 않았다. 

박완주 의원은 “제작비 축소로 인해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하는 PD가 제작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하며 “매출감소를 이유로 제작 투자를 좁힌다면 결국 자사 콘텐츠 경쟁력 저하 및 인력 유출 등 악순환이 반복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상파 방송3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프로그램 제작  투자는 물론 최근 MBC가 넷플릭스와 협업한 ‘먹보와 털보’의 사례처럼 OTT 등 플랫폼을 활용하는 제작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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