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戰서 자신감?... 대형마트, 이번엔 2천원대 초저가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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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戰서 자신감?... 대형마트, 이번엔 2천원대 초저가 피자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08.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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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XXL 사이즈 9,800원
홈플러스, PB 냉동피자 2,490원
치킨 이어 피자도 '초저가 경쟁'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피자 프랜차이즈업계가 피자 가격을 올리자 대형마트3사는 치킨에 이어 피자까지 최저가로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엘포인트(L.Point) 회원을 대상으로 '치즈앤도우 오리지널피자'를 정상가 1만 4,800원에서 5,000원 할인된 9,800원에 판매한다. 

치즈앤도우는 롯데마트 자체 피자 전문 브랜드로 서초점·송파점 등 전국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피자는 지름 18인치(45cm) XXL사이즈로, 일반 13인치 R사이즈 피자에 비해 2배 크다. 3가지 서로 다른 종류의 치즈가 블랜딩 된 단독 치즈를 사용해 치즈맛이 풍부하며, 주문 즉시 생산하며 48시간 저온숙성 도우를 사용해 식어도 쫄깃함을 잃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31일까지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시그니처 피자'를 정상가 4,990원에서 2,49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2~3인용 크기로 프라이팬 등을 통해 간편히 조리할 수 있다. 종류는 양송이·포치즈·모짜렐라 등 3종이다. 앞서 이마트도 지난 24일까지 '소시지 피자'를 1인 1판 한정으로 5,98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대형마트의 초저가 경쟁은 홈플러스가 지난 6월 6,990원짜리 '당당치킨'을 선보이며 시작됐다. 당일생산·당일제조를 내세워 품질을 높이고 가격은 대폭 낮췄다. 롯데마트도 이달 31일까지 '큰 치킨'을 행사카드 결제 시 7,800원에 판매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5분 치킨'을 9,980원에 선보인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후라이드 치킨을 한시적으로 5,980원에 내놨다.

이처럼 1만원도 되지 않는 치킨 피자가 나오자 그동안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폭리를 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물가 안정'과 맞물려 과거 통큰치킨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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