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자의 화장품털기] 여름 비수기 시즌 도래... 화장품 업계,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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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의 화장품털기] 여름 비수기 시즌 도래... 화장품 업계, 숨고르기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6.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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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주차 화장품 신상] 차별화 내세운 헤어·바디 제품들
닥터그루트, 새치커버 가능한 탈모 기능성 샴푸 론칭
미쟝센, 발색과 모발 손상 케어 강화한 셀프 염모제
인도 천연 유기농 헤어 브랜드 하라힐즈, 한국 상륙
LG생건, 애경산업 차별화 내세운 치약 신제품도 눈길

<편집자주> 소비재 중 화장품만큼 다양한 유형을 갖고 있는 제품군은 드물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개의 신상 화장품이 쏟아지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등록 8,942개사에서 생산된 품목만 12만 192개에 이른다. 본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 헤어 등 화장품 트렌드를 품목별로 분석해 금주의 추천 화장품을 소개한다.

6월 3주차에도 차별화를 내세운 헤어 케어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1.닥터그루트 2.미쟝센 3.하라힐즈
6월 3주차에도 차별화를 내세운 헤어 케어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1.닥터그루트 2.미쟝센 3.하라힐즈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과 함께 국내 화장품 업계가 신제품 출시 기간을 조절하고 있다. 여름 비수기 시즌을 염두한 포석이다. 6월 3주차에는 차별화를 내세운 헤어 케어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먼저 LG생활건강은 기능성 헤어 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를 통해 새치커버까지 가능한 탈모 샴푸 ‘닥터그루트 블랙리커버’를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은 식약처 보고 완료한 탈모증상 완화기능성에 뿌리볼륨케어와 새치커버 기능을 더한 올인원 샴푸다. 수차례의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 ‘탈모증상’, ‘힘없는 모발’뿐만 아니라 ‘새치로 인한 잦은 염색’에 있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으로, 매일 쓰는 샴푸만으로 탈모와 새치 걱정을 케어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과학기술부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에 부여하는 장영실상을 수상한 컬러 결합 기술을 비롯해 5가지 두피 모발 특허기술을 적용, 샴푸를 쓰면 쓸수록 빠지는 모발 수가 줄어들고 새치커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입증했다.

큐티클을 열어 그 안에 염모제 성분을 집어넣는 산화염색 방식이 아닌 모발 표면에 영양성분과 컬러만 생체결합시키는 원리로, 샴푸 사용 2주 후에는 하얀 새치가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연갈색과 흑갈색 2종의 색상이 출시돼 세련되고 부드러운 느낌을 원하는 소비자는 자연 갈색 컬러를, 격식 있고 중후한 이미지를 원하는 소비자는 흑갈색 컬러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1회 사용 만에 뿌리볼륨 즉각 개선 및 100시간 지속 효과로 머리를 말릴 때 뿌리볼륨이 살아나 보이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식약처 보고 완료된 탈모 기능성 주성분을 포함한 닥터그루트만의 독자 조성 효능성분인 ‘미녹시놀 콤플렉스’ 30,000 ppm을 처방에 함유했으며,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등 25가지 화학성분을 무첨가했다.

아모레퍼시픽 토털 헤어 케어 브랜드 미쟝센은 셀프 염모제 ‘올 뉴 헬로버블’을 내놓았다. 모델인 블랙핑크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발색과 모발 손상 케어는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거품 제형의 편리함에 크림 제형의 발색력을 더한 ‘크림버블’ 제형을 사용했으며 세밀해진 거품 입자가 모발 밀착력을 향상시켜 선명한 색감을 구현한다. 또한 함께 제공하는 '더블 본딩앰플'이 모발 손상을 줄여줘 염색 후에도 모발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색상은 헬로버블 인기 색상 7종에 신규 색상 5종을 추가, 총 12종으로 출시됐다. 올해의 색상 ‘페리바이올렛’을 포함한 비비드 계열, 애쉬베이지 등 라이트 계열, 다크애쉬 등 톤다운 계열, 애쉬카키브라운 등의 미디움 계열 색상으로 구성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녹차, 동백 등 식물유래성분을 함유해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며 암모니아, PPD, 타르색소 등 11가지 성분을 담지 않아 염색 시 냄새 걱정도 없다. 새롭게 한국 시장에 진출한 헤어 브랜드도 있다. 인도의 천연 유기농 허브 전문 브랜드 하라힐즈(HARA HILLS)가 한국에 첫 론칭한 것.

하라힐즈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고품질의 ‘헤나 염색’과 고품격의 ‘아로마 테라피’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자연이 준 선물’이라 불리는 헤나(Henna)의 주요 성분인 ‘로소니아’가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해 머리결이 상하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라힐즈에 따르면 대표 제품인 하라힐즈의 ‘오가닉 퓨어 헤나’는 UK NFI Certifications Ltd(영국 식품 신소재 인증기관)를 통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USDA 유기농 인증을 비롯해 이슬람의 음식 규례인 할랄(Halal) 보다 높은 규정을 가지고 있는 코셔(KOSHER) 인증도 받았다.

인도의 하라힐즈 제조사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인증을 받아 제품의 품질과 제조 과정에서의 신뢰를 보장한다.

하라힐즈의 전 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헤나 제품을 사용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고자 실력을 갖춘 이미용 전문가들이 직접 시술할 수 있도록 헤어 살롱 전용 제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해 본 제품을 개봉하지 않아도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패치테스트 샘플’을 별도로 제공한다.

차별화된 치약 제품 출시도 관심을 모은다. 사진=1.LG생활건강 2.애경산업
차별화된 치약 제품 출시도 관심을 모은다. 사진=1.LG생활건강 2.애경산업

한편 차별화된 치약 제품 출시도 관심을 모은다. LG생활건강의 대표 치약 브랜드 죽염은 죽염, 전칠, 몰약 등 3가지 원료 성분을 담은 처방이 대표적인 3가지 구강 질환을 케어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리미엄 치약, ‘트리니티 3중케어 치약’ 2종을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은 잇몸과 시린이 질환으로 인한 불편함이 서로 다른 것에 주목하고, 고객 30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잇몸 질환과 시린이 증상을 앓고 있는 대상자들의 구강고민을 파악해 이를 한 번에 케어해 주는 제품으로 기획됐다.

잇몸과 시린이 질환의 각기 다른 증상에 초점을 맞춰 출시된 제품인 만큼 사용자의 구강 고민에 따라 적절한 제품 선택이 가능하며, 8가지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처방을 적용했다.

애경산업의 토탈 오럴케어 브랜드 2080은 ‘쿠키런’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치아 관리를 도와주는 ‘쿠키런 민트향 치약’을 출시했다. 불필요한 원료들을 덜어내고 치아 관리가 가장 중요한 8~13세까지의 초등학생들에게 적합한 효능, 효과와 맛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된 주니어용 치약이다. 글로벌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의 캐릭터를 제품에 담아 초등학생들의 쉽고 즐거운 양치 시간을 도와준다.

자사 일반 성인 치약 수준의 불소(1000ppm)를 함유해 충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초등학생이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순한 민트향으로 효과적인 입냄새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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