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고액자산가 서비스 강화... 스타급 PB 30명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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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고액자산가 서비스 강화... 스타급 PB 30명 영입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6.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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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청담·광화문 금융센터 오픈
WM·와인바 구비된 VIP라운지 호평
30억원 이상 관리... 씨티銀 '마스터PB' 2명 영입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진=신한금투, 시장경제DB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진=신한금투, 시장경제DB

신한금융투자가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신한금투는 올해 초 청담금융센터와 광화문금융센터를 오픈하고 씨티은행 출신 고액 자산관리 전문가들을 공세적으로 영입하며 '큰 손' 잡기에 팔을 걷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투는 최근 30명의 '스타급' 자산관리(WM)전문가들을 영입했다. 30억원 이상의 고객자산을 관리한 '마스터PB'급 2명과 10억원 이상 고객자산을 관리한 '자산관리 전문가(CPC PB)'급 10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최근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를 선언한 씨티은행에서 '모셔온' 베테랑 PB들이다.

올해 초 고액자산가를 위한 전담센터도 오픈했다. 청담, 광화문 금융센터는 강북과 강남의 최고 랜드마크에서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 고액자산관리 시장의 최대 경합지역인 청담금융센터의 경우 국내 프라이빗뱅커(PB) 1세대이자 PB 교육, 투자관련 리서치, 상품 개발 등을 두루 거쳐 자산관리 전문가로 통하는 염정주 센터장(상무)을 영입했다. 염 센터장은 과거 씨티은행 최대 규모 자산관리(WM)서비스 영업점 '청담센터' 센터장으로 근무했던 자산관리 부문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염정주 청담금융센터장(상무)은 “기존 은행 기반 자산관리에 자본시장 상품 편입이 가능해져 자산배분의 깊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어 기대된다"면서 "고객중심의 사고로 투자성향과 재무목표에 적합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관리하는 것이 자산관리의 기본 원칙"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광화문 중심가 콘코디언빌딩에 위치한 광화문금융센터에는 30억원 이상의 고액자산 고객을 관리해 왔던 씨티은행 자산관리 최고전문가(마스터PB) 2명과 10억 이상 자산 고객을 관리한 최우수 자산관리 전문가(CPC PB) 2명 등 최고수준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광화문센터. 사진=신한금투 제공
신한금융투자 광화문센터. 사진=신한금투 제공

이들은 고객중심의 금융상품판매, 기업자금운영은 물론 상속증여, 세무 상담 등 '토탈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광화문금융센터는 '자연과 전통', '도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광화문에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최고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VIP 고객 전담센터인 만큼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민 것도 광화문센터의 강점으로 손꼽힌다. △덕수궁 돌담길을 형상화한 고객 맞이 공간 △경희궁 풍경을 배경으로 한 프라이빗한 상담 공간 △덕수궁과 경복궁의 사계절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라운지가 고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와인셀러와 카페가 구비된 '호텔급' 라운지도 눈길을 끈다.

특히 금융서비스 관련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고객상담에서 상품가입까지 원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한 프라이빗한 상담실을 운영, 상담을 마친 고객이 상품가입을 위해 타 창구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모든 상담실에 화상상담 기능을 갖춰 외부 전문가와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현재 포트폴리오전략챕터, 투자자문챕터 등 신한금투 자산배분 전문가들이 화상 상담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금융시장 분석, 모델 포트폴리오 제공, 고객 포트폴리오 리뷰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 프리미어 창구도 입점해 은행 서비스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금융투자 광화문센터. 사진=신한금투 제공
지난 5월 9일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광화문센터 직원들과 오픈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금투 제공

신한금투 김재상 광화문금융센터장은 "호텔처럼 편안한 최고급 공간에서 자산관리를 넘어 고객의 다양한 금융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리미어 자산관리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몇년 사이 스마트폰 기반의 패셔너블한 투자를 기치로 신생 핀테크 금융사들이 선전했지만 전통적 고액자산가들은 여전히 업력 있는 증권사를 선호하는 추세"라면서 "품격 있는 오프라인 상담 환경을 선호하는 VIP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핀테크사들은 아직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청담과 광화문 금융센터를 통해 고객 투자성향에 최적화된 금융 솔루션으로 종합자산관리 명가(名家) 자리를 지킬 것"이라면서 "자산관리와 문화공간이 함께하는 고객신뢰 기반의 리테일 체질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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