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신임 우리은행장 첫 행보는 '현장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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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덕 신임 우리은행장 첫 행보는 '현장 소통'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3.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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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간소화... 현장 경영 우선
"더 크고 높은 영광의 역사 펼쳐나가자"
사진=우리은행 제공
이원덕 신임 우리은행장이 24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24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신임 이원덕 은행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이원덕 행장의 뜻에 따라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원덕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오늘날 거친 역사의 파고를 이겨내고 지금처럼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고객님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면서 "완전 민영화는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더 크고 높은 영광의 역사를 펼쳐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원덕 은행장은 3대 경영 키워드로 고객·시장·직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위대한 은행은 얼마나 많은 고객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우리은행이 돼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경계의 붕괴이며 보호 산업이었던 금융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기존 은행 뿐 아니라 거대 플랫폼, 거대 IT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플랫폼에 우리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예고했다.

직원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이 우리가 가진 최고의 희망이며 저와 함께 우리은행의 여정을 개척하고 승리하고 이겨내 위대한 은행을 만들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덕 은행장은 취임식을 마친 후 곧바로 서울지역의 오랜 거래처를 방문했다. 또한 방문 고객 수가 전국 최상위 지점인 수유동금융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고객 중심 현장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본부의 지원 조직을 축소하고 영업부문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세부적으로는 비서실 폐지 등 은행장 지원 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총괄·외환 등 현장영업 담당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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