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문화예술 생태계 전방위 지원... "1류 문화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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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문화예술 생태계 전방위 지원... "1류 문화도시 만들 것"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1.10.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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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사업 참여
2018년 본점 대강당 개방해 문화공연
2020년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 선정
부산국제영화제 8억원 쾌척... 26년째 후원
안감찬 신임 부산은행장, BNK부산은행 전경. 사진=BNK부산은행, 시장경제DB
안감찬 부산은행장, BNK부산은행 전경. 사진=BNK부산은행, 시장경제DB

BNK부산은행이 올해도 지역 문화예술계 지원을 위해 분주하다. 26년째 부산국제영화제를 후원하는 한편 지역 예술인들을 위해 본점 대강당을 개방하는 등 '아트 뱅크(Art Bank)'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주관·후원함으로써 지방금융권 ESG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부산시의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약 7,000억원이 투입될 본 사업은 기존 공공시설물과 민간시설을 리모델링해 15분 거리마다 어린이를 위한 문화 시설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지역에)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예술 시설이 다수 있지만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공간은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기본계획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부산 지역의 주요 문화예술 행사와 관련사업에 거의 빠짐 없이 BNK부산은행이 후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성황리에 진행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현금과 전산장비 등 총 8억원 상당을 후원했다. BNK부산은행은 코로나 확산으로 영화제 개최에 어려움이 있던 지난해에도 후원을 계속했다.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사진=시장경제DB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사진=시장경제DB

안감찬 BNK부산은행장은 지난달 23일 직접 약정식에 참석해 "1996년부터 한 해도 빠짐 없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가 부산은행은 이달 13일부터 아예 모바일뱅킹 앱에 각종 공연 티켓을 직접 예매할 수 있는 '라이프' 서비스까지 탑재했다. 부산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의 대형 뮤지컬 공연, 영화의 전당 상영영화, 롯데자이언츠 부산은행 전용석 입장권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지역 문화계 '맏형'... 후원우수기관 인증 

지난 4월 부산은행과 BNK 아트시네마는 신진 영화인들을 위한 부산국제단편영화제를 후원했다. 3월에는 강다현, 김한샘, 허찬미 등 신진작가들을 응원하기 위한 소장품전을 부산은행 갤러리에서 개최했다. '시간을 담다'라는 주제로 신진 작가 18인의 작품 19점을 전시해 지역민과 고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BNK부산은행은 2017년에는 △부산불꽃축제 △부산바다축제 △부산록페스티벌 △부산항축제 △부산해맞이축제 △부산낙동유채꽃 축제 등에 약 3억7,000만원을 쾌척해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계의 맏형 노릇을 했다.

최근에는 △지역 차세대 청년작가 육성을 위한 '청년작가 미술대전' 개최 △2018년부터 본점 대강당 '워라밸 컬쳐 인 부산' 공연 60회 이상 △2021년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베란다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부산은행이 지난 6월 부산 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BNK부산은행 제공
부산은행이 지난 6월 부산 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BNK부산은행 제공

이러한 노력에 힘 입어 BNK부산은행은 경남은행과 함께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및 후원우수기관'으로 신규 인증받았다. 현재 총 55개 기업(관)과 매개단체가 인증돼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및 후원우수기관 인증제도'는 예술의 가치에 공감하고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는 단체와 기업을 격려하고, 예술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인증기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 인증서와 함께 △출입국 우대 카드 △언론 홍보 △문화예술후원 협력 네트워킹(우수 사례 견학) △인증마크 활용 △문화향유 지원(공연 관람 등) △문화예술 사업비 우선 지원 △문화체육관광부 '여가친화 기업 인증제'와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과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BNK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은 옛부터 세계 각국의 문화가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백화제방'과도 같은 문화도시"라면서 "부산은행은 지역 예술문화계와 상생하며 세계적인 컨텐츠로 커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살피고 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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