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야 멀리 간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ESG 운영체제 전사적 강화
상태바
"함께 가야 멀리 간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ESG 운영체제 전사적 강화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0.14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년까지 ESG에 50조원 투자
청년 친화·격차 해소 '휴먼뉴딜' 앞장
윤종규 회장 "사회·고객·KB 모두 윈윈하는 지속 가능 균형성장 모델 만들어야"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시장경제DB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시장경제DB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우리 고객·기업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

지난 6월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Net Zero(넷제로) S.T.A.R.'를 선언했던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약속이다.

KB금융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ESG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 중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대출·투자로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오는 2050년까지 지속 감축해 탄소 중립도 최종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보다 적극 나서며 업계 선도 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통해 기업 활동 전 영역에 걸쳐 전사적 ESG 운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순차적으로 ESG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전사적 추진 동력을 확보해 왔다. 지난해 1월 그룹의 전 계열사가 함께 'ESG 이행원칙'을 선언했고 3월에는 금융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경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해당 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ESG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 현황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환경파괴 등의 위험이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전 세계 금융기관 간 자발적 협약인 적도원칙에도 가입했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향후 새롭게 부상할 유망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해왔으며 친환경 산업과 사회적 책임 부문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은 새만금육상 태양광3구역 발전사업, 화순금성산 풍력발전사업, 고덕연료전지 발전사업 등 태양광·풍력·연료전지 3대 신재생에너지 분야 최대 규모 사업들의 금융주관 업무를 맡았다. 올해도 총 5000억원 규모의 사업들을 잇따라 수주했다.

특히 KB자산운용의 'KB자은풍력발전펀드'(전남 신안군 자은면에 29.4MW급 풍력발전단지 설치 프로젝트)는 지역주민들이 지분 일부를 보유하는 주민 참여형 형태로 추진돼 지역주민과의 상생모델로 주목받았다. 

KB금융그룹은 사회적 책임 경영을 위해 아동·청소년 지원을 강화하고 스타트업과 핀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투·융자와 지원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을 확대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7월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2021년 2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청년 정책', '격차 해소' 등을 추진하는 '휴먼뉴딜'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KB금융은 '한국판 뉴딜'의 새로운 축으로 제시된 '휴먼뉴딜'에 대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 해소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KB금융그룹은 청년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고용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연계 프로젝트 'KB굿잡'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KB굿잡 온택트 취업박람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6월 말 기준 4126건, 2011년 이후 누적 2만2778명의 일자리를 연결했다.

앞으로도 네트워킹과 청년을 위한 취업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청년들의 구직활동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청년층 지원에 더해 '소득·가정 환경 등에 따라 심화되는 교육·돌봄의 격차를 해소하고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사회 격차 해소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다.

윤종규 회장은 "ESG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물결로 사회·고객·KB가 모두 윈윈하는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ESG경영을 리딩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금융'을 담대하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