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겸비한 갤럭시A42출시... 보급기 시장 지각 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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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겸비한 갤럭시A42출시... 보급기 시장 지각 변동 예고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3.1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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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40만원 대...5G폰 중 가장 저렴
5000mAh 대용량 배터리 15W 고속충전 지원
중국 불매운동 틈타 인도 시장 점유율 끌올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저렴한 가격에 완성도까지 겸비한 '갤럭시 A42 5G'를 출시하며 보급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신제품 '갤럭시A42'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40만원 대로 판매되고 있는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해 주목을 받았다. 같은 날 4G를 지원하는 '갤럭시A32'도 함께 출고했다.

삼성전자는 저렴하고 완성도 높은 보급기 라인 스마트폰의 출시 시기를 앞당겨 인도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 기업 화웨이와 LG전자의 빈자리를 메꿔 해외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쿼드 카메라에 울트라급 대용량 배터리 탑재

'갤럭시A42'는 채 50만원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고했다. 출고가 대비 이번 신제품은 완성도 있는 스펙으로 시선을 잡는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후면에 메인 48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심도 500만 화소, 접사 4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도 20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심도와 접사 카메라 기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CPU에는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듀얼코어는 2.2GHz이며 헥사코어는 1.8GHz다. 내장 메모리는 128GB로 비교적 용량이 작지만 마이크로SD 슬롯을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경우 본체의 용량이 큰 대신 SD 슬롯이 없어 일부 이용자들은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헀다.

'갤럭시A42'의 디스플레이는 대화면의 인피니티-U 탑재로 몰입감 있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50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해 영상과 게임 등을 오래 즐길 수 있다. 이는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21 울트라'에 탑재된 것과 같다. 최대 18시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이다. 비디오 재생시간은 최대 22시간이다. 15W의 고속 충전 역시 지원한다.

'갤럭시A42' 5G의 경우 프리즘 닷 블랙, 프리즘 닷 화이트, 프리즘 닷 그레이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세계 2위 규모 인도 시장, 점유율 확보 기대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됨에 따라 보급기 시장 점유율 확보에 사활 걸고 있다. 특히 이번 보급 라인의 이른 출시로 인도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인도는 현재 중국과 국경분쟁을 겪고 있다. 지난해 카슈미르 지역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이 난투극을 벌이며 양국의 신경전은 거칠게 악화됐다. 이후 인도 국민들은 중국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대규모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인도의 불매운동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1%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3분기에는 점유율 1위인 샤오미에게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이다.

중국 시장의 경우 화웨이, 비보, 오포, 샤오미 등 다수의 자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애플이 중국 내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점유율 0.8%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A42' 출시로 중국에서 만회하지 못한 해외 시장점유율을 인도를 통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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