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 '초격차'... NH투자증권 '자산관리 名家'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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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호 '초격차'... NH투자증권 '자산관리 名家' 도약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1.01.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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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CCO 독립 선임
금투보호재단 평가 4년 연속 '최우수'
은행인프라로 자산관리 공세적 선점
소비자보호·수익다변화 '두 마리 토끼'
사진=시장경제신문DB
사진=시장경제신문DB

NH투자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약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년 전부터 공들여온 소비자보호 체계개선, 농협은행과의 협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조직개편을 통해 WM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NH투자증권이 상장사 중 유일하게 은행 계열사를 두었다는 점에서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NH투자증권에 대해 WM부문과 각종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 금년 순이익이 작년 대비 34% 증가한 7,38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말 비대면 고객 대응과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WM디지털 사업부를 신설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통한 고객 자산포트폴리오 분석과 관리에 역점을 두었다.

기존 금융사 점포에 다른 금융회사가 소규모 부스 형태로 입점해 운영하는 복합점포도 향후 WM고객유치에 한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NH투자증권은 독립지점은 85개에서 80개로 줄이고 복합점포는 2015년말 5개에서 2020년 3분기 12개로 늘렸다.

 

지난해 사모펀드 이슈 딪고 소비자보호 4년 연속 '최우수'

전문가들은 WM부문의 성장을 위해 자산관리에 필요한 전문성 못지않게 합리적 소비자보호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2019년 '과정가치'를 선언하고 영업직원들의 고과산정기준에서 영업수익, 자산, 고객수 등의 재무성과를 제외했다. 단순한 양적 평가를 지양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했는가를 평가한다는 취지다.

2019년 말에는 고객신뢰도 제고 및 투자자 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CCO(금융소비자보호최고책임자 Chief of Consumer Officer)를 독립 선임하고 CCO를 의장으로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현안들을 살피고 있다.

올해 금융권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관련한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분주한 모양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CEO를 의장으로 한 '금융소비자위원회'로 격상하고 외부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해 보다 공세적으로 투자자 보호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사모펀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보호 분야에서 외부 조사기관의 호평을 받아왔다. 한국 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서 실시한 펀드판매회사 평가에서 최근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실시한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조사(KCSI)' 증권부문에서 2020년 2위, 2018~2019년에는 연이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고난도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상품 선정절차와 판매절차를 강화해 소비자보호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면서 "가입 후 5영업일 안에 고객이 상환을 요청하면 판매 수수료까지 돌려주는 'Fee Refund' 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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