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 D-10... '5% 이상' 초고배당주 12곳,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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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 D-10... '5% 이상' 초고배당주 12곳, 어디?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0.12.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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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배당수익 6.07% 예상
NH투자증권 연말 강세... 3월 대비 93% 껑충
하나금융(5.82%), BNK금융(5.78%)도 주목
"28일까지 주식 사야, 12월 2~3주 매수 적기"
사진=시장경제신문DB
사진=시장경제신문DB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고배당주에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배당락일은 이달 29일이므로 배당을 받기 위해선 28일까지 주식을 사야 한다. 전문가들은 배당락일을 앞두고 주가가 오를 수 있으므로 이번 주 내에 투자 종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배당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99곳 중 연말 배당금을 지급할 회사는 171곳이다. 총 27조5,787억원이 배당금으로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배당수익률이 5% 이상으로 추정되는 상장사는 12곳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배당수익률 3%를 넘으면 '배당주', 4%를 넘으면 '고배당주', 5% 이상이면 '초고배당주'로 분류된다.

현대중공업지주(6.07%)의 배당추정치가 가장 높았고 이어 하나금융지주(5.82%), BNK금융지주(5.78%), 기업은행(5.65%), JB금융지주(5.56%), 우리금융지주(5.35%), DGB금융지주(5.24%), 신한지주(5.09%) 등이 초고배당주로 지목됐다.

자료=FN가이드, 그래프=시장경제신문
자료=FN가이드, 그래프=시장경제신문

증권사 가운데에선 NH투자증권이 고배당주로 꼽히면서 연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2.95%) 상승한 1만2,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23일의 연저점(6,310원) 대비 93.3% 오른 값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5,013억원)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4,76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2,305억원)와 3분기(2,396억원) 연속으로 최대 순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14.3%와 197%에 해당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사모펀드 이슈를 극복하고 상승 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적인 이익의 질이 양호하기 때문에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증권가에선 현대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SK텔레콤, 한국전력, 금호산업, 롯데푸드, GS홈쇼핑 등이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가운데 배당률이 높은 종목으로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배당락까지 최소 한 주 이상 여유를 두고 배당주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배당주를 너무 일찍 사면 위험노출 기간이 길어져 변동성이 커지고 배당락에 임박해 매수하면 주가가 오를 수 있다"면서 "수익률을 고려할 때 12월 둘째주 후반과 셋째주 사이에 사는 것이 무난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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