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농업인 대대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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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농업인 대대적 지원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0.12.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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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우대(1.6%p 인하), 대출금 만기 연장
생활안정자금 세대당 최대 1000만원 지원
아산지역을 방문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AI 방역 상황판을 살피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아산지역을 방문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AI 방역 상황판을 살피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는 14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농가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농협은 우선 전체 가금농가중 비계열화농가 2,900호를 대상으로 생석회 도포를 지원한다. 살처분농가와 인근농가에는 생석회와 소독약 등 방역물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가금농장 주변에 생석회가 도포됨으로써 AI 차단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농협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협 전 계열사가 피해농가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먼저 기존 대출금 만기를 연장(12개월)하고, 대출금 이자 납입을 유예키로 했다. 농협상호금융은 피해농가에 긴급생활안정 자금을 세대당 최대 1,000만원(1년 무이자) 지원하고 영농우대 특별 저리대출을 농가당 5,000만원 이내로 지원키로 했다.

NH농협은행은 AI 피해 농업인에게 신규대출 저리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1.6%p 우대금리를 적용 지원한다. 농협생명도 AI로 피해를 입은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료 납입유예(6개월)와 부활 연체이자를 면제키로 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수급불안시 주요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대대적인 행사 등을 실시해 가금농가의 소득안정과 소비자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등 시장 안정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농협은 경영·금융지원 외에도 AI 확산방지를 위해 공동방제단은 가금농장 뿐만 아니라 소하천·소류지를 추가로 소독하고, NH방역지원단 광역방제기, 드론, 무인헬기 등 가용자원을 250대 이상 동원해 가금농장 소독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희 회장은 "최악의 AI가 발생했던 2017년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농협의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AI 확산방지와 피해농업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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