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일시 휴직자 2명 중 1명이 해당 기업의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 등의 사유로 인해 휴직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일시 휴직자 71만2000명 중 사업부진이나 조업중단으로 인한 일시 휴직자는 35만7000명으로 50.1%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나빠진 점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9월에는 중소기업의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가 4만3000명으로 전체 일시 휴직자의 14.1% 차지한 것에 비하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숙박·음식업, 판매 서비스업 등 대면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직원들이 일시 휴직자 상태로 내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도소매나 숙박·음식업처럼 일자리 비중이 큰 대면 업종은 상황을 계속 살펴보며 소비 진작 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중을 67%에서 90%로 다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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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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