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디지털 상생 실천해 협력업체 생산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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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디지털 상생 실천해 협력업체 생산성 Up!!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9.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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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정보 공유부터 드론,머신컨트롤 장비 지원 및 디지털교육 지원
건설현장 4차 산업혁명 대응 위해 협력회사에 맞춤형 디지털 혁신 뒷받침
인천에 건설중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현장에서 대림산업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드론을 활용하여 측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인천에 건설중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현장에서 대림산업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드론을 활용해 측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디지털 혁신의 성과를 협력회사와 공유한다고 6일 밝혔다. 협력회사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림은 첨단 장비와 IT기술을 통해서 분석한 공사현장의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 자료로 변환, 협력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대림은 협력사의 디지철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 건설기술과 장비 관련 노하우도 공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현장에서 측량은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다. 작업범위와 공사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수시로 시행된다. 그러나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측량을 진행하다 보니 업무 효율이 낮았다. 대림산업은 이런 단점 극복을 위해, 측량작업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드론이 측량한 자료는 대림산업 기술개발원이 운영하는 '드론 플랫폼'에서 3차원 영상으로 구현돼, 다양한 부가정보와 함께 협력사에 제공된다. 협력사는 현장을 직접 가지 않고도 PC모니터를 통해 공사구간에 쌓여 있는 흙의 양과 높이, 면적 등 공사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드론 측량 시스템을 지원받은 토공부문 협력사의 경우, 생산성이 기존보다 약 70% 이상 향상됐다.

대림산업은 머신 컨트롤(Machine Control)과 같은 스마트 건설 장비 지원과 함께 관련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작업자 교육에도 나섰다. 개당 4,5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를 구매하기 어려운 협력업체를 대신해 대림이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방식이다. 머신 컨트롤 기술은 굴삭기, 불도저와 같은 건설장비에 정밀 GPS, 경사센서, 디지털 제어기기 등을 탑재해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한다. 장비 기사는 운전석에서 작업 범위와 진행 상황, 주변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굴삭기의 경우 별도의 측량작업 없이 작업의 위치와 깊이 등 각종 정보를 20mm 허용오차 이내로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대림은 협력회사의 작업능률을 높이는 동시에 시공 오류로 인한 공사 재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새로운 건설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현장을 구현하는 한편, IT기술과 첨단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까지 한꺼번에 잡겠다는 것이다. 특히 대림산업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다. 대림은 설계와 상품개발부터 마케팅, 원가, 공정,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e편한세상 인천 부평 그랑힐스 현장에서 토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보우건설 이항범 소장은 “대림산업이 공사 초기부터 드론 교육과 디지털 장비를 지원해 주면서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이 보유 중인 디지털 노하우와 기술을 협력회사에 공유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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