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퀄리티 에어' 기술 개발... "차량 내 쾌적하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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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퀄리티 에어' 기술 개발... "차량 내 쾌적하게 유지"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7.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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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냄새와 공기 오염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 번식 줄여줘
'퀄리티 에어' 위한 3가지 기술, 향후 출시 신차에 적용 예정
애프터 블로우 기술의 핵심 부품인 블로워 모터, 히터컴플리트, 에바포레이터. 사진=현대차그룹
애프터 블로우 기술의 핵심 부품인 블로워 모터, 히터컴플리트, 에바포레이터.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퀄리티 에어’ 기술을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신차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신규 공조 시스템은 ▲애프터 블로우(After Blow) 기술 ▲멀티 에어 모드(Multi Air Mode) 기술 ▲실내 미세먼지 상태표시 기술 등 세 가지다.

먼저,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여름철 차량 내 에어컨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해 응축수가 맺혀있는 에바포레이터(증발기)를 건조시켜 곰팡이 증식을 예방한다.  시동을 끄면 애프터 블로우가 바람으로 증발기와 공기 통로에 남은 응측수를 10분간 건조시킨다. 동시에 공조 시스템은 외기 유입으로 자동 전환돼 실내가 습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배터리 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를 통해 배터리의 충전량을 모니터링하고 충전량이 부족할 때는 작동하지 않는다. 에어컨을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았거나, 외부 기온이 낮을 때도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멀티 에어 모드 기술은 다수의 송풍구를 활용해 은은한 바람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주며 냉방과 난방 때 모두 작동시킬 수 있다. 이 모드를 작동시키면 기존 송풍구 외에도 운전석과 조수석에 위치한 멀티 에어슬롯에서 바람이 분산돼 나온다. 다수의 송풍구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바람이 나와 실내 전반에 골고루 퍼지게 하여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준다.

새롭게 추가된 멀티 에어슬롯은 미세한 구멍이 뚫린 에어스크린이 바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바람이 직접 탑승자의 피부에 닿지 않게 해 피부자극을 줄여준다. 운전자는 필요에 따라 멀티 에어 모드를 켜거나 끌 수 있다.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은 차량 실내 공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수치화된 미세먼지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해 보다 효율적으로 차내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PM2.5 기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1단위의 숫자로 표시해 보다 직관적으로 공기 질 상태를 알려준다. 

초미세먼지 농도 및 오염도에 따라 컬러를 달리해 시인성을 높였다. PM2.5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0~15㎍/m³이면 파란색, 16~35㎍/m³이면 초록색, 36~75㎍/m³이면 주황색, 76㎍/m³ 이상은 빨강색으로 표시한다.

공기 청정 버튼을 누른 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주황색) 단계 이상으로 높아지면 공기청정 시스템이 작동하며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공조기의 풍량은 3단에서부터 최대치인 8단까지 자동으로 조절되고 내기 순환으로 설정해 외부 공기를 차단하며, 실내 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이 작동한다.

공기 청정 모드에서 빠르게 실내 오염 수치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에어컨 필터의 교체 또는 오염된 시트나 매트를 청소하도록 유도하는 간접적인 안내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선보인 애프터 블로우 기술, 멀티 에어 모드 기술, 실내 미세먼지 상태표시 기술을 향후 출시 예정인 신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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