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2분기 매출 294% 급증... "4공장 증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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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2분기 매출 294% 급증... "4공장 증설 검토"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0.07.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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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3077억, 영업이익 811억
4공장 증설·제2 바이오캠퍼스 건립 검토 中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기준 매출 3,077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을 거뒀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기록한 매출 7016억원의 73.4%, 영업이익 917억원의 156.7%에 이르는 실적이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05억원(48.5%)이 급증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294%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장 가동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제품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을 매출 2000억원대, 영업이익 600억원대로 전망해왔다.

영업이익은 매출 이익 개선과 안정적인 판관비 관리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185억원(29.6%) 증가해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965억 늘어 흑자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0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1,2,3공장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하고 가동률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면서 5,149억, 영업이익은 1,437억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호실적으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불거졌던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는 논란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삼성 측은 삼성바이로직스의 기업가치를 6조9000억원으로 봤는데 검찰은 과도하게 평가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실적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 최고의 품질경쟁력과 최첨단 설비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Vir社 4,400억원, GSK社 2,800억원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매출의 약 2.5배 수준인 약 1조8,000억원을 수주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현재까지 지난 해 수주물량 대비 약 4배, 지난해 매출에 약 2.5배에 해당하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증설과 제2 바이오캠퍼스 건립도 검토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상반기 연속수주와 글로벌 제약사의 CMO 비중 확대로 1·2공장이 풀가동되고 있고, 3공장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규모, 설비 최적 능력, 사업추진시기가 구체화되는 대로 4공장 증설과 제2 바이오캠퍼스 건립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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