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 '담배용 캡슐' 국산화... KT&G 연구원, '국무총리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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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수입 '담배용 캡슐' 국산화... KT&G 연구원, '국무총리 표창' 수상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6.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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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중 KT&G 책임연구원, 지용성 액체 캡슐화 기술 개발 성공
사진=KT&G
사진=KT&G

KT&G는 R&D본부 연구원이 24일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에서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발명진흥에 공헌한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익중 KT&G 책임연구원은 일본과 유럽의 유명 의약품 제조사들만 보유하고 있던 지용성 액체 캡슐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에 특허 출원해 권리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T&G에 따르면 2015년까지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담배용 캡슐을 국산화해 연간 수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었으며, 향후 의약품과 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KT&G는 해당 기술 기반으로 2015년 7월 대전시 대덕구에 제조 공장을 설립했다. 공장은 지난해 6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설립 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하고 있다.

공장 설립 당시 생산R&D부문장으로 재직했던 백복인 사장은 2015년 10월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R&D 투자 확대에 나섰다. 이에 2015년 126억 원 수준이던 KT&G의 R&D 비용은 2017년 159억 원에서 2018년 178억 원, 2019년에는 23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직무발명 보상 제도를 확대해 연구개발을 장려하는 등 정책적 지원도 강화했다.

김익중 KT&G R&D본부 책임연구원은 "회사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핵심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향후에도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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