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 순익 1.9兆... 경상기준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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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작년 순익 1.9兆... 경상기준 사상 최대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0.02.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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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업수익 증가와 글로벌 부분 강화가 실적 견인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주당 700원 배당 결정
사진=이기륭 기자
사진=이기륭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1조90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주전환에 따른 회계상의 순이익 감소분 1344억원 포함하면 2조원을 초과하는 규모다. 경상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우리금융의 견조한 실적은 순영업수익 증가와 글로벌 부분 강화가 견인했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5조894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48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신용카드 수수료이익 감소폭이 17.1%로 가장 컸다. 외환·파생 관련 비이자이익도 10% 줄었다.

글로벌부문의 순이익은 2240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비중이 10%를 웃돌았다.

우리금융은 ROE(자기자본이익률) 9.44%, ROA(총자산이익률) 0.58%를 달성하기도 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45%, 연체율 0.33%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로 우리은행은 1조540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지주전환에 따른 회계상의 순이익 감소분 1344억원을 포함하면 약 2조원 수준이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0%, 연체율은 0.30%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1142억원, 우리종합금융은 47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새로 편입된 우리자산신탁은 31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우리금융은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것이다. 배당수익률은 5.8%, 배당성향은 26.6%를 각각 기록하게 됐다.

이날 우리금융 실적 발표로 4대 금융지주의 2019년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4대 금융지주의 작년 총 순이익은 11조27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다. 신한금융이 3조4035억원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고, KB금융이 3조311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2조4084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하나금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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