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5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2019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힘내라 소상공인, 가치삽시다 대한민국‘ 주제로, 2019년 소상공인연합회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소상공인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소상공인기본법과 관련해 “삼일 독립운동 100주년 되는 해에 소상공인의 법적인 독립을 이루게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소상공인 영역을 경제 정책의 대상으로 새롭게 규정해 법적지위 및 권리 보장, 범부처적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기본안을 수립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더욱 심기일전해 새로운 민관협력의 토양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조용한 약자’로 머물러왔던 소상공인들의 결집을 이뤄내 소상공인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에는 모범소상공인 부문에 신호범 4M서비스 대표 등 5명이, 육성공로자 부문에는 이명구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사무총장 등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 소상공인 혁신발전 대상’에는 혁신성장 부문에 박희정 독도네 꼬막 대표 등 6개 부문에 걸쳐 7명의 혁신 소상공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혁신성장 부문의 박희정 대표와 김항수 대표에게 매출 신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발전한 것을 격려하는 ‘소상공인 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지난 10월 펼쳐진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각 분야 그랑프리로 선정된 기능인들에게 최고 기능인 케이-태그 업(K-tag up) 칭호를 부여하는 순서도 열렸다.

맞춤양복 부문의 한상권 마스터테일러 등 10명의 각 업종별 최고 기능인들은 손 프린팅 행사를 진행하며 손끝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혁신 성장의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어 이날 행사의 주제인 “힘내라 소상공인, 가치삽시다 대한민국” 주제를 표출하는 우산 퍼포먼스를 선보여 소상공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 회장은 올 한 해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알린 영화 ‘극한직업’ 제작사 대표 어바웃 필름 김성환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 밖에도 전국의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소상공인 공감백서’ 시상식도 열렸다. ‘부모님’이라는 자작 시로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담담하게 그린  도개고등학교 이효빈 양이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총 8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장관은 축사를 통해 “신용카드 수수료를 내리고 전통시장 관련된 골목상권을 위해 함께 고생하며 소상공인 여러분과 맺었던 인연을 생각해봤다”라며 “이 자리에 한분 한분 서민들의 삶의 표상이고 성실하게 일해 스스로 성공한 분들인 만큼 오늘이 굉장히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이 새로운 경제주체로서 새로운 하나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소상공인연합회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대표성을 확고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