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역 맛집, 치면식당] 파스타 -안주거리 조화로운 펍
[약수역 맛집, 치면식당] 퓨전 국수전문점이자 술집.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보이지만 스파게티나 똠얌꿍 등 외래 메뉴가 한식과 묘한 조합을 만들어 국수가 안주다. 오미자주, 양지수육, 홍어회무침이 나오는 궁중꿩메밀국수와 강황튀김국수가 대표메뉴인데, 밀가루가 아니라 생쌀면만 쓴다. 다른 메뉴도 이름 그대로 직관적이다. 크림파스타의 일종인 오징어미나리로제, 토마토소스 흥건한 토마토탕면, 한식 차돌박이 국수 등 이름만 보고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70년대부터 살던 가정집을 개조했다. 2층 양옥의 향수가 배어나는 천정과 기둥에 둘러싸여 한 잔하면 '뉴트로'가 바로 이것이다. 생맥주 가격이 착하다. 장충동 일대는 박정희 시대 부촌. 박근혜, 정몽준, 김승연 등이 동시대에 장충초등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역시 장퉁초 출신들인 막내 1남이 사장이고 4녀 누나들이 짬나는대로 서빙을 돕는 가족 식당이다._이성복의 소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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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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