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담배회사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 코리아)'가 차세대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센스’를 전세계 최초 국내시장에서 출시하겠다고 13일 밝혔다. 

BAT코리아는 이날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글로 센스 미디어 제품 출시행사를 열고 판매를 개시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 2'에 이어 신제품을 내놨다.

BAT코리아 김의성 사장은 "IT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에서 BAT의 차세대 제품인 글로 센스를 처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대체재를 제공하고자 제품군을 확장하고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늘 출시한 신제품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글로 센스는 전용 카트리지 네오 포드에 담긴 액상을 가열해 생성된 증기가 담배 포드를 통과하면서 담배 고유의 풍미와 니코틴을 동시에 전달하는 하이브리드형 제품이다. 

BAT코리아 마케팅 총괄 알퍼 유스(Alper Yuce) 전무는 "한국 소비자들은 혁신적인 기술을 원한다. 새로운 맛과 새로운 기기를 실험하고 싶어하면서 스타일과 자신만의 개성도 반영하고 싶어 해 이 모든 요소를 합쳐 '글로센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48g의 무게로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인체공학적인 손을 반영해 설계돼 편안한 그립감을 보장한다. 제품 본체는 다양한 고객 취향에 맞춰 네이비, 블랙, 레드, 화이트, 블루 5가지다. 함께 제공되는 스타터 키트에는 제품 본체와 먼지를 위생 캡, 파우치, 어댑터, USB 충전케이블, 상세 제품정보지로 구성된다. 

글로 센스 기기 소비자 가격은 5만원이다. 네오포드는 담배 포드 3개와 액상 포드 1개로 구성됐으며 4500원에 판매된다. 담배포드 1개는 일반담배 1개피의 사용량을 나타낸다.

아쉬운 점으로는 담배 포트를 다 사용할 때까지 일상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 흡연자의 경우 립스틱이나 화장품이 묻은체로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BAT코리아 관계자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다음 제품 출시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타티아나 벳슨 BAT그룹 제품개발 박사는 "글로센스는 담뱃잎 분말이 함유돼 니코틴 농도 제한으로 인해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평가 받아온 액상형 전자담배의 아쉬움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액상 포드로 풍부한 연무량과 다양한 맛을 표현해낸다. 일반 담배(타르 9㎎ 제품 기준) 흡연에 비해 유해물질 발생을 99% 감소시켰으며 냄새를 현저히 줄였다. 또한 흡연으로 인한 담뱃재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글로센스의 점유율 목표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의성 사장은 "구체적 시장 점유율 목표를 밝히긴 어렵지만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니즈에 맞춰 단기·중장기 전략을 갖고 계획을 실현할 생각"이라며 "특히 지속적인 개발과 출시로 담배 업계의 변혁을 선도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BAT그룹은 향후 글로 센스를 한국 이외 국가에도 출시할 방침이며, 뒤이어 일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