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초밥에서 살아있는 기생충이… "고래회충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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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초밥에서 살아있는 기생충이… "고래회충 추정"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5.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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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 가져와 당일 가공·소진… "오래된 생선 사용 아니다"
커뮤니티에 A씨가 올린 사진. 간장에 고래회충이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커뮤니티에 A씨가 올린 사진. 간장에 고래회충이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초밥에서 기생충이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은 머리카락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기생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고래회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달 25일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초밥을 먹고 있다가 머리카락이 들어간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꿈틀거렸다"며 "25일 홈플러스에서 흰살생선, 연어, 생새우, 삶은 새우가 들어있는 모듬초밥을 샀는데 이 중에서 기생충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고래회충은 주로 생선 내장에 기생하며 죽은지 오래되면 내장을 빠져나와 생선살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생선이 살아있거나 죽자마자 바로 내장을 제거해야한다.

만약 사람이 고래회충을 섭취하면 위벽을 뚫고 들어가 몇 시간내 구역질, 구토, 심한복통에 심할경우 복막염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고래회충은 약물치료가 불가능해 주의가 필요하다.

홈플러스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고래회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주로 초밥에 양식광어를 사용하지만 최근 자연산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 해당주에는 자연산 광어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소비자에겐 27일 통화해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활어나 선어를 마트에 가져와 당일 가공·소진한다"며 "활어를 협력업체에서 물차로 점포에 가져와 직원들이 썰어 포장한다"고 오래된 생선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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