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김의겸 특혜대출 의혹, 특별검사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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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김의겸 특혜대출 의혹, 특별검사 계획 없다"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4.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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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실관계 파악 중... 자세한 내용 보고 받지 못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이기륭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둘러싼 특혜 대출 논란과 관련해 KB국민은행에 대한 특별검사 계획이 없다고 5일 밝혔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 'FSS SPEAKS 2019'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논란과 관련해 "아직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특별검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흑석동 상가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대변인이 전북 군산제일고 동문 후배가 지점장으로 있는 KB국민은행 성산동 지점에서 10억원 특혜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초 은행 대출 10억원 등을 빌려 흑석동 상가(25억7,000만원 상당)를 구매했다.

김종석 의원은 흑석동 상가에 실제 입주한 곳이 4개인데 대출 자료에는 10곳이 입주 가능하다고 돼 있고,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가 1.5에 못 미치는데도 대출이 실행된 것은 특혜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서 건물개황도 상에 임대가능목적물이 10개로 구분돼 있었고 대출이 실행된 지난해 8월은 금융당국이 RTI 개선안에 따라 기준을 강화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대출이 가능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현재 이 건에 대해 국민은행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윤석헌 원장은 "자세한 내용은 아직 보고 받지 못했으며 파악 중인 걸로 안다"고 했다.

한편, 윤석헌 원장은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불법대출 혐의에 대한 제재심 결과가 너무 가벼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재심 결정을 존중하고 시장에는 나름 시그널을 주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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