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불량 보험판매 의심' 알림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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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불량 보험판매 의심' 알림 시스템 도입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03.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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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직원이 본사 인수심사자에게 자동으로 알려
사전 신고한 직원에게 인사 가점 등 인센티브 부여
사진=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캡쳐.

생명보험업계가 보험 가입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일부로 감추는 등의 불완전판매로 의심되는 계약을 현장직원이 본사 인수심사자에게 자동으로 알리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유의계약을 사전 신고하거나 불완전판매계약을 방지한 직원에 대해 인사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생명보험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을 5일 발표했다. 과도한 영업경쟁, 수당위주 판매 등 영업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으로 불완전판매가 근절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우선 불완전판매로 의심되는 계약을 지점 현장직원이 본사 인수 심사자에게 자동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자동 알림 시스템을 구축한다. 불완전판매 계약을 회사가 인수심사 단계에서 걸러내기 위해서다. 불완전판매로 의심되는 계약을 사전에 신고한 직원에게는 인사가점 등 인센티브를 준다.

실제로 한 생보사는 2015년 지점 총무나 지점장이 부실판매 가능성이 높은 계약을 인수심사자에게 제보하고 불완전판매가 확인되는 경우 인사가점을 부여한 결과, 불완전판매비율이 2014년 1.2%에서 2017년 0.7%로 떨어졌다.

생보사는 불완전판매로 의심되는 계약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한다. 불완전판매 계약을 선별하고 현장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 청약철회 비율, 13회자 유지율 등 특징과 영업방식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모집조직별 불완전판매 비율을 산출해 이를 성과관리에 반영하는 등 불완전판매비율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모집조직별 불완전판매 비율을 산출해 성과관리에 반영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각 모집조직은 제재 혹은 인센티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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