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의혹"... 檢,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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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의혹"... 檢,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 소환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12.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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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대표·박태영 부사장 등 소환 조사
총수일가 소유업체 100억원대 부당지원 혐의
서영이앤티, 생맥주기기 제조해 하이트진로에 납품하던 중소기업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 박태영 부사장

검찰이 총수 일가 소유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고발된 하이트진로 경영진을 소환 조사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지난 13일 김인규 대표와 박태영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하이트진로는 박 부사장이 2007년 인수한 생맥주기기 납품업체인 '서영이앤티'에 1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부당 지원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결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사법처리 대상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김 대표와 박 부사장 등을 검찰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하이트진로에 79억5000만원, 서영이앤티에 15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하이트진로는 2008년 4월부터 각종 통행세 거래와 우회지원으로 서영이앤티에 부당지원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기존 납품업체 삼광글라스로부터 직접 구매하던 맥주용 공캔을 서영이앤티를 거쳐 구매하면서 통행세(공캔 1개당 2원)를 지급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영이앤티 지분은 지난해말 기준 박태영 부사장 58.44%, 박재홍 상무 21.62%, 박문덕 회장 14.69%, 박문효 하이트진로 산업회장 5.16% 등 총수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홀딩스 지분을 27.66%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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