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찾은 이인호 산업차관 "주 52시간 동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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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찾은 이인호 산업차관 "주 52시간 동참해달라"
  • 김도현 기자
  • 승인 2018.07.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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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2007년부터 생산라인 4조 3교대제 시행
3교대→4교대 개편 협력사에 동반성장 지원금 100억 제공
"동국제강, 주52시간 정착 모범사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동국제강 인천공장을 방문, 공장장과 사내협력사 대표 들을 만나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인천공장에서 "주 52시간 개막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선진 기업으로의 도약도 촉진할 것"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이 차관은 주 52시간의 정착 과정에서 일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한 후 업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곽진수 동국제강 인천공장장은 "동국제강이 2007년부터 생산라인에서 4조 3교대제를 시행하고 근무문화 개선 노력을 통해 주 52시간 근무가 이미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사내협력사가 노동시간 단축에 우려를 표하자 동국제강은 "올해 동반성장 지원금 약 100억원을 협력사들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반성장 지원금'을 활용해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신 등 다른 사내협력사는 노동시간 단축에 대비해 3교대를 4교대로 개편하고 신규 채용을 통해 근로자 수를 11% 늘리는데 동반성장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동국제강과 사내협력사들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주52시간을 정착시켜 나가는 모범사례"라며 "정부도 노동시간 단축의 신속하고 원활한 산업현장 안착을 위해 총력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과 사내협력사 관계자는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가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규제를 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민관합동 대책회의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제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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