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인당' 창당... 정재훈 대표 "자영업자 등 사회적약자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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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인당' 창당... 정재훈 대표 "자영업자 등 사회적약자 대변"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4.03.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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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前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당대표로 선출
"소상공인·자영업·中企 권익 대변한 정당 없어"
김종인, 이낙연 축사… 소수당 역할 당부
사진=대한상공인당 제공
사진=대한상공인당 제공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문화 예술계 종사자, 다문화 가정 등 경제적,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대한상공인당이 창당의 돛을 올리며 4.10 총선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대한상공인당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에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대한상공인당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 경제적 약자와 노인, 문화예술계 종사자,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 정당이다.

정재훈 당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우리나라는 상공 사업자 수의 99%를 차지하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상인, 스타트업 등에 종사하는 1800만 사업자와 종사자가 있지만 이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은 없다"며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듣고 먹고사는 문제 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가 끈끈하게 이어지는 사회로 만들들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인당 창당대회 참석한 김종인 개혁신당 공관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대한상공인당 창당대회 참석한 김종인 개혁신당 공관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대한상공인당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대한상공인당

이날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참여해 축사를 했다. 

김 공관위원장은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국제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반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은 경쟁력을 상실하며 생존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데도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대신할 만한 정치 세력이 없어 대기업과 달리 지원이 어렵다"면서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가 당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는 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해 4월 총선에서 (거대)양당 중 어느 당도 과반수를 차지하게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독일이 세계 경제 3위로 올라선 저력은 다당제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독일은)좌우를 넘나드는 중도세력이 연정의 힘으로 극단적인 세력들이 중앙 정치로 오는 것을 막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더라도 정책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다"며 소수 정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양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보면서 아무런 변화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한국의 고통은 계속될 것"이라며 "대한상공인당이 저희가 갖지 못하는 역량으로 많이 가르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인당은 총선 공약으로 소상공인전담은행 설립, 중대재해처벌법 폐지, 인구소멸 위기의 기초단체와 연계한 노인과 장애인 대책, 유아휴직과 무상보육의 실질적 시행 등을 제시했다. 

사진=대한상공인당
사진=대한상공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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