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SVB·CS사태 제한적... 유동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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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SVB·CS사태 제한적... 유동성 충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3.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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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호 금감원 부원장보, 중소서민부문 설명회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유동성 보유"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 사진=연합뉴스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SVB·CS사태와 관련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시장 불안 해소에 나섰다.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20일 금감원에서 열린 ‘2023년 중소서민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 위기가 국내 저축은행, 카드사 및 캐피털사, 상호금융 등 중소서민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단언했다.

박 부원장보가 SVB·CS사태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힌 이유는 국내 금융시장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부원장보는 “최근 중소금융기관을 둘러싼 금융경제 환경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여전히 좋지 않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은 아직 불안정한 모습이고 SVB, CS사태로 불안심리도 확산되고 있다”며 “중소금융회사는 현재 향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과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다. 또한, 금감원은 중소금융회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업계가 우려하고 있는 내용도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부원장보는 “부동산 등 실물경제 회복이 더딜 경우 PF대출뿐아니라 서민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도 부실화 우려가 있다”며 “중소금융회사 건전성과 유동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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