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SVB사태 불구 국내 금융시장 안정..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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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SVB사태 불구 국내 금융시장 안정..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3.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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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인플레 통제 못하는 상황서 금융시스템 불안요인 겹쳐
당면한 시장 불확실성 대응.. 금융시장 안정 유지 총력
14일 오전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경제수석, 김주현 금융위원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 = 연합뉴스
14일 오전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경제수석, 김주현 금융위원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 =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SVB(실리콘밸리은행)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융시스템 불안요인까지 겹쳐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1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SVB사태이후 각국 정부가 신속히 시장안정화 조치를 강구했으나 안전자산 선호속에서 전날 국제금융시장은 미 국채금리가 큰폭 하락하고 달러는 약세,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하는 등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사태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부문의 금융불안이 불거져 나온 경우라며 현시점에서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국내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미국 등의 대응조치이후 외국인자금 유입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반등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채시장은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글로벌긴축 전망이 약화되면서 국채금리가 큰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향후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하겠지만 지금까진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자산부채구조가 SVB와 상이하고 유동성이 양호해 일시적 충격에 견딜수 있는 충분한 기초체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주요 금융기관 및 4대 공적연금, KIC, 우정사업본부 등 투자기관 등의 관련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 규모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 단계에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아직 통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금융시스템 불안까지 겹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당면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관계기관 합동점검체계를 24시간 가동해 국내외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시스템 취약요인 점검, 시장안정조치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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