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익 9022억원... 전년 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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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분기 순익 9022억원... 전년 比 8%↑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4.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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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성 속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카드사 핵심이익 견조한 성장,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902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2조203억원, 수수료이익은 45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2820억원) 증가한 2조4737억원이다. 5분기 연속 증가세다. 호실적 배경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기업금융(IB) 관련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외환매매익과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증권 평가이익 향상으로 매매·평가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4%(981억원) 증가한 2031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4조4053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84조9586억원이다.

관계사별로 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91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인식에도 중소기업 중심의 양호한 대출 자산 성장, 저원가성예금 증대 노력으로 실적이 확대됐다.

1분기 이자이익 1조6830억원과 수수료이익 205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2959억원) 증가한 1조8884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72조5278억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526조5888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금리상승과 증시조정 등 악화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23.5%(227억원) 오른 1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매매평가익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8%(124억원) 증가한 9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전분기 대비 6.1%(31억원) 증가한 5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 목적의 대출자산 감축, 특별퇴직 실시에도 디지털혁신을 통한 비용효율화가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하나자산신탁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8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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