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아파트 가격 올릴까?... 국민 10명 중 9명 "영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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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아파트 가격 올릴까?... 국민 10명 중 9명 "영향있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3.1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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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브랜드의 아파트 가격 영향력' 설문조사
'영향없다' 4.6% ... 90% 이상 '영향' 인정
'단지 내부품질 및 설계구조' 브랜드 선택 1순위
지방으로 갈수록 브랜드 선호도 떨어져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오랜 갑론을박이었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진영에선 “브랜드 보다 중요한 것이 품질”, “메이저 브랜드의 하자 심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진영에선 “브랜드가 일정 부분 품질을 담보한다”, “브랜드의 가치가 충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행선을 달려왔다.

직방이 이러한 갑론을박을 해소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소비자에게 직접 ‘브랜드의 아파트 가격 영향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먼저 다양한 아파트 브랜드 중,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냐는 질문에 73.0%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경기(76.9%)와 인천(76.9%) 거주 응답자군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이어 서울(71.9%) 거주자도 70% 이상이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방5대광역시(69.2%), 지방(69.6%) 거주자도 70%에 가까운 응답자가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답했지만 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아파트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 834명 중,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로는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라고 답한 응답자가 3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31.3%) △시공능력 및 하자 유지보수(18.2%) △단지 외관 및 디자인(10.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30대는 아파트 브랜드 선택 시 중요한 요소로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37.1%)를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31.2%)보다 우선에 두었다.

사진=직방

브랜드에 따른 가격 형성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87.4%가 ‘영향있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은 8.0%, ‘영향없다’는 4.6%에 그쳐 90%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가격)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90.2%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가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영향없다’ ㅇ응답률이 가장 높은 곳은 60대로 11%를 기록했다.

거주지역별로는 인천 거주자군에서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가격) 형성에 영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이 92.3%로 높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가 있다고 답한 응답군(94.6%)에서도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선호 브랜드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68.0%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해 선호 브랜드 유무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브랜드가 아파트 선택 시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5.7%가 ‘중요해졌다’고 응답했다. ‘변화없다’는 13.4%, ‘중요해지지 않았다’는 10.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78.5%)와 50대(78.5%)에서 중요해졌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건설사 브랜드 정비가 한창인 가운데, 수요자들도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보다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은 만큼 브랜드에 대한 가치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로 나타난 만큼, 브랜드 자체만의 리뉴얼보다 변화해가는 가구 형태와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춘 아파트 구조와 품질 개선 노력이 최우선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개요>

조사기간 : 2022년 2월 21일~3월 7일 (15일)

방법 및 대상 :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대상,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

응답인원 : 1,143명

표본오차 : 신뢰수준 95% ± 2.90%p

(주의) 본 결과는 직방 어플리케이션 사용자 기준 통계이며 국민 대표성 결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음. 수치 해석에 주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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