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아기 집중투자 사업 대폭 확대
상태바
부산, 영아기 집중투자 사업 대폭 확대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12.20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째 200만원, 둘째 300만원 지원
영아수당 월 30만원 지급
부산시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시가 내년부터 부산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을 위한 출산지원금이 대폭 확대된다. 부산시는 아이와 부모에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 조성을 위해 ‘영아기 집중투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영아기 집중투자 사업은 출산 후 육아휴직 등으로 수입이 줄어드는 양육부모와 전일적·전적 돌봄이 필요한 영아의 특성을 반영해 영아와 그 부모에 대한 지원을 신설·확대하는 것으로, 부산시 ‘제4차 저출산종합계획’에 따라 2022년 출생아부터 지원된다.

시는 ’첫만남이용권‘ 사업과 연계해 출산지원금을 첫째아부터 200만 원(일시금, 바우처)을 지원한다. 둘째 이후 출생아부터는 100만 원을(일시금, 현금) 전액 시비로 추가 지급해 총 300만 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둘째 이후 출생 자녀에 집중되어 있던 기존 출산지원사업을 개편, 첫째아부터 실질적 양육비를 지원하고 둘째아 이후 지원 또한 더 두텁게 하기 위해 출산지원금을 통합·확대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출산축하용품 지원(10만 원 상당) 사업과 둘째아 이후 초등학교 입학축하금(20만 원) 사업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영아기 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실질적 양육선택권 보장을 위해 2022년 이후 출생하는 만 0~1세 아동에게 매월 30만 원의 ’영아수당‘을 지급하고 2025년까지 지원액을 월 50만 원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부득이한 사정으로 가정양육이 어려워 어린이집 보육이 필요한 어린 영아를 위해 ‘부산형 영영아반’ 운영지원 사업을 시행, 어린이집 영아반의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기존 1대 3에서 1대 2로 개편하고 반별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보호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저출산 현상은 개인의 삶과 관련된 사회 전반의 제도와 가치관 등에 따른 결과로 내년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영아기 집중투자 사업으로 출산·양육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