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7.9㎞에 현재 공정 95%
부산시가 부산 남북을 잇는 서면~충무 구간 7.9km 길이의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오는 20일 개통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이 구간 공사 공정은 95% 수준이며 시는 지난 3월에 공사를 시작, 정류장 설치에 이어 도로 포장과 도색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사로 도로변의 기존 버스정류장 51곳이 폐쇄되고, 36곳이 새롭게 단장됐다.
시는 부산지역 주요 도심 내 동서남북을 잇는 BRT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2019년 동래~해운대(10.4㎞), 동래~서면(6.6km) 구간 BRT가 개통됐다. 서면~충무 구간이 개통되면 모두 24.9km 구간 BRT가 완성된다. 이달 말 공사가 시작되는 서면~주례(5.4km) 구간 BRT는 내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시는 서면~충무 BRT 교통망이 완성되면 시내버스 정시성 확보와 통행속도 개선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용 주행로와 정류장 등 대중교통을 위한 체계가 갖춰지면서 통행속도는 20% 이상 단축되고, 제시간에 시내버스가 도착할 확률도 30%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본다.
한편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중앙대로는 부산의 가장 오래되고 상징적인 도로로, 개설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BRT 완전 개통으로 각종 불합리한 교통체계가 정비되므로 더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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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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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