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70㎡ 준중형 아파트 경쟁률 치열... 실수요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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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70㎡ 준중형 아파트 경쟁률 치열... 실수요자 관심 집중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2.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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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 높은 공간 활용성 '최대 장점'
준중형, 청약 시장 최고 경쟁률 기록 중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

부동산 시장에서 전용면적 70㎡대 준중형 아파트의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공간 활용성이 높고 합리적인 분양가로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용면적 70㎡대 아파트에 청약이 몰리고 있다. 2020년 9월 부산광역시 연제구 일원에서 분양한 ‘레이카운티’의 전용 75㎡A타입은 1순위 평균 735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0년 8월 서울시 은평구에서 분양한 ‘DMC아트포레자이’의 전용 73㎡B타입은 1순위 평균 103.4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고 가족 구성원이 점점 감소하면서,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세분화된 주택형이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010년 2.7명에서 2015년 2.5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2019년에는 2.4명으로 낮아졌다. 반대로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감소하고, 1인 가구 및 부부 가구는 증가했다.

전용면적 70㎡대 준중형 아파트는 가족 구성원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평균 2~3인 가구원이 살기에 적합한 크기인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실제 준중형 아파트의 전용 70㎡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와 체감상 면적 차가 크지 않고, 4베이(4Bay) 구조나 안방 드레스룸, 거실 팬트리 등이 상위 타입과 동일하게 설계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정보업체 포애드원은 최근 상반기 틈새평형을 갖춘 준중형 신규 분양지 몇 곳을 소개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20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74㎡ 179가구는 틈새평형으로 공급된다.

단지의 혁신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는 거주자의 취향이나 사는 방식에 따라 집의 구조를 바꿔 자유로운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74㎡와 84㎡의 경우 현관에 대형 팬트리와 안방 대형 드레스룸 등의 수납공간을 늘렸다.

현대건설은 1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가구로, 전용면적 75㎡A 110가구와 75㎡B 110가구가 틈새 평형이다. 전용면적 59㎡A, 59㎡B, 75A㎡A, 84㎡A타입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맞통풍과 채광성이 높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1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일원에서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99가구로 조성된다. 틈새평형은 △75㎡A 31가구 △75㎡B 164가구 △75㎡C 137가구 등이다. 단지 내 2곳에는 스카이라운지 커뮤니티와 전 동 1층 필로티가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은 2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서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1개동, 전용면적 76~106㎡ 총 93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76㎡A 35가구 △76㎡B 80가구가 틈새 평형으로 공급된다. 각 동은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또 채광성과 통풍성이 높고 개방감을 갖춘 ‘조망형 주방창호’와 부피가 큰 물건을 위한 ‘대형물품 수납공간’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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