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택한 KB금융... "7개 계열사 대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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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택한 KB금융... "7개 계열사 대표 유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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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실행력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 방점
(왼쪽부터)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사진=KB금융지주 제공
(왼쪽부터) 이동철 KB국민카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지주가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18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국민카드 등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는 이번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10개 계열사 가운데 7곳(KB국민카드, KB증권,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의 수장을 연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존 대표이사(이동철, 박정림·김성현, 황수남, 허정수, 신홍섭, 김종필)들이 후보로 각각 재선정했다. 임기는 1년이다.

또한 복수대표 체제로 운영중이었던 KB자산운용은 1인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대체자산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현승 대표가 후보로 재선정됐다.

KB손해보험, KB부동산신탁, KB신용정보는 신임 대표이사 후보가 내정됐다. 임기는 2년이다.

KB손해보험 신임 대표에는 김기환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추천됐다. 김기환 후보는 재무·리스크·홍보·HR·글로벌 등 다양한 콘트롤 타워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영관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주 CFO로서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 견인을 지원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점이 선임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현재 KB손해보험 대표인 양종희 사장은 이번에 신설된 KB금융 부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1년이다. 양종희 사장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KB부동산신탁은 서남종 KB금융지주 CRO가 대표로 선정됐다. 서남종 후보는 영업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겸비한 균형있는 시각을 갖췄다는 점에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부동산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업·재무·리스크관리 등 풍부한 영업현장 경험과 폭넓은 금융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것이 대추위의 판단이다.

KB신용정보 신임 대표는 조순옥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이 내정됐다. 조순옥 후보는 그룹 내 여성임원으로 지역영업그룹대표 경력 등 영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준법감시 분야 전문가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그룹 내 기반사업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적임자로 평가 받아 추천됐다. 조순옥 후보는 은행 준법감시인으로도 정도영업 내재화를 통해 은행 경영성과 달성을 지원한 바 있다.

대추위 관계자는 "디지털 트렌드와 저성장 구조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본격화 등을 통해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 이사 후보를 선정했다"며 "특히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과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대표이사 후보로서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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