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장철민·이수진 의원' 석포제련소 오염도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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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장철민·이수진 의원' 석포제련소 오염도 주장 반박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10.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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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시뮬레이션 결과가 전체 오염도는 아냐"
석포제련소. 사진=경북도
석포제련소. 사진=경북도

영풍그룹이 장철민·이수진 의원이 제기한 석포제련소 오염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장철민 의원은 “내년 말로 다가온 석포제련소의 통합환경관리제도 시행과 관련, 주식회사 영풍이 환경부 등 허가관련 기관과 사전협의 등 허가 절차를 전혀 진행한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석포제련소가 내년 12월 31일까지 통합허가를 얻지 못하면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부터는 폐쇄해야 한다는 게 장 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영풍그룹은 “통합환경관리허가제도 시행 이후 회사는 ‘통합관리 사업장 오염 배출 현황 측정, 조사용역’(2018년)으로 배출영향분석 조사를 실시했으며 환경부 통합허가제도과, 환경공단, 전문가 등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본사는 배출영향분석과 관련해 ‘백그라운드 농도 및 자가측정’ 관련 업무 협의를 환경부, 국립과학원과 진행했으며 지난 2018년 9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약 8개월 간 비철금속업종 10개 업체가 ‘통합환경관리실행협의체’를 출범시켜 환경부 통합허가제도과, 환경공단 전문심사팀 등과 협의를 진행했고, 협의 내용을 중심으로 각 기업은 통합환경관리 계획서를 작성(물질수지, 공정 PFD)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합환경관리법에 의하면 2024년까지 1411개 업체가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아직까지 허가 완료가 된 기업은 191개 사에 지나지 않고, 올해 말까지 허가를 얻어야 하는 소각, 발전업체(320개)의 경우 100개 업체가 아직 미완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영풍 석포제련소는 올해 말까지 통합환경관리계획서를 작성해 사전협의 및 본허가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석포제련소에서 1년에 1만톤의 카드뮴이 배출된다”고 주장한 이수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석포제련소 지하수 오염 관련된 카드뮴 오염 수치는 1일 2kg 정도로 저희 내부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1일 22kg이라고 발표했으나 이 역시도 실측치가 아니라 가상의 모델에 데이터를 적용시킨 시뮬레이션 결과물이라 절대 석포제련소 전체 오염도라고 볼 수 없다. 또한 환경부 역시도 지난주 보도자료에 영풍 석포제련소 주변 하천의 수치가 ‘만족 수준’이라고 밝혀서 조사 결과 안에서도 논리적 오류가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수진 의원은 “석포제련소에서 1년에 1만톤의 카드뮴이 유출된다”는 주장에 대해 ‘1만톤’이 아니라 ‘8000kg’ 추정으로 수치 오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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