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피부는 자주 고통받는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돼 있고 최근에는 마스크로 숨을 쉴 기회도 줄었다. 또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피부는 각종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피부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능성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뷰템에서는 친환경 성분을 사용해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메드비의 닥터썸 기능성 앰플 크림' 5종을 사용해봤다. 닥터썸 앰플크림 제품은 주름 개선, 미백, 브라이트닝, 진정 효과 등 각각의 기능성을 함유했다. 패키지를 색상별로 구분했으며 각각 다른 성분을 담았다. 제품마다 제형이 다른 점도 매력이 다. 닥터썸 5종은 각기 다른 제형이지만, 흡수력이 상당히 빨라 마무리가 산뜻했다. 또 기능성 화장품에 '앰플' 성분이 더해져 피부 영양 공급이 더욱 더 높았다. 5개 제품 모두 가볍지 않으면서 과하지 않은 '향'이 나 기분이 산뜻했다. 

◇ 손상된 피부 장벽... 메드비 닥터썸 기능성 앰플 5종 제안

가장 먼저 기자가 사용해서 가장 큰 효과를 본 빨간색 패키지에 담긴 '레드클리어' 크림이다. 레드클리어 크림은 트러블과 열기로 울긋불긋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손상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진정효과와 주름 개선 기능성을 함유했다.

기자는 최근 피부가 뒤집어지는 일이 잦아 트러블 고민에 빠졌다.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메이크업을 하지 않으면 금방 사라졌는데 요즘에는 잘 없어지지도 않고, 없어져도 금방 또 올라왔다. 레드클리어 제품을 2~3일 동안 사용해본 결과, 빨갛고 크던 트러블이 작아지면서 색이 연해졌다. 레드클리어는 수딩젤과 같은 제형으로 쫀쫀하고 투명색을 지녔다. 촉촉하며 보습감이 높아 바르는 직후 시원함이 느껴졌다. 가벼운 크림으로 피부에 빠르게 밀착돼 답답함 없이 흡수됐다. 사용 후엔 살짝 끈적임이 남았다. 하지만 3~5분 시간이 지나니 끈적함이 사라졌다. 레드클리어 제품은 시원한 스킨 향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 향이 오래 남지는 않았다.

레드클리어 제품의 주효 성분은 병풀추출물, 알란토인, 아데노신, 알로에베라잎즙가루, 올리브나무잎 추출물, 흰목이버섯 추출물, 마치현 추출물,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이다. ▲병풀추출물(시카)은 호랑이 풀로 알려져 피부 트러블이나 여드름 흉터 연고에 주로 쓰인다. 상처가 난 부위의 콜라겐을 생성시키는 작용으로 피부재생을 도와 상처를 빠르게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다. ▲알란토인은 상수리나무, 사탕수 등에서 추출하는 천연 물질로 피부 치유 효과가 뛰어나다. 독성과 자극이 없어 예민한 피부에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이다. ▲아데노신은 강력한 소염 물질로 피부의 세포증식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강화해주고 상처 치유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닌 성분이다.

두 번째는 파란색 패키지에 담긴 '워터드럽'은 수분크림이다. 주름 개선 기능성을 함유했고, 수분 공급과 보습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수분크림은 스킨케어의 기초로, 피부 밸런스를 맞추는데 가장 도움을 준다. 수분케어만 잘해도 피부 관리의 큰 효과를 얻는다.

메드비 닥터썸의 워터드럽은 불투명한 제형으로 쫀쫀하면서 점성이 높았다. 피부에 발랐을 때 부드럽고 가볍게 발리며 피부 표면에 물방울이 생겼다. 일반적인 수분크림은 사용 후 끈적임이 오래가 머리카락이 달라붙는 단점이 있는데, 메드비 닥터썸 워터드럽은 흡수력이 높아 끈적임이 적었다. 무게감이 정말 가벼워 발랐지만 안 바른 듯한 느낌이 났다.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에 바르기 좋은 제품으로 추천한다.

워터드럽의 주요 성분으로 히알루론산, 올리브오일 추출물, 쇠비름 추출물, 잇꽃씨오일, 올리브나무잎 추출물, 알로에베라잎즙가루, 아데노신, 흰목이버섯 추출물을 함유했다. ▲잇꽃씨오일은 식물성 식용유로 '모이스처라이저' 역할을 한다. 피부 표면에 윤활제로 작용해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가꿔 준다.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서 거친 피부를 완화하고 탄력을 부여하는 데 도움을 준다. ▲히알루론산은 우리 몸에서 스스로 생산하는 젤 타입 물질로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고 눈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보습작용을 해주는 성분이다.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해주며 피부의 탄력성 및 수분 유지에 도움을 준다. ▲흰목이버섯 추출물은 천연 성분으로 피부의 수축과 이완을 방지하고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식물성 콜라겐이라고 불릴만큼 강력한 수분 보유 능력을 지니고 있다.

초록색 패키지에 담긴 'E.G.F 리커버 크림'은 하얀색에 묽은 제형으로 보습감이 높은 재생 크림이다. 직접 크림을 발라보니 피부에 가볍게 흡수되며 크림 자체에 촉촉함이 높았다. 또한 피부 흡수력이 높아 빠르게 피부에 발린 크림이 사라졌다. 리커버 크림은 가볍게 발리는 특징과 함께 시원한(쿨링) 느낌이 많이 났다. 또한 리커버 크림에서도 강하지 않고 은은한 향이 나서 산뜻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바를 땐 발생하지 않던 끈적임이 피부에 도포한 후 시간이 지나니 약간의 끈적임이 생겼다. 또 묽은 제형으로 패키지 안에서 제품이 쉽게 흘러 사용할 때 주의해야겠다.

E.G.F 리커버 크림의 주요 성분으로는 E.G.F, 7가지 펩타이드, 베타인 등을 함유했다. ▲E.G.F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생산하는 젤 타입 물질로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고 눈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보습 작용을 해주는 성분이다. 피부를 외부자극으로부터 보호해주며 피부 탄력성과 수분 유지에 도움을 준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피부의 주름 개선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졌다. 함유된 7종은 ▲식아세틸헥사펩타이드-8, 카퍼트라이펩타이드-1,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4, 트라이펩타이드-1, 팔미토일트라이펩타이드-1, 헥사펩타이드-9, 노나펩타이드-1 등이다. 7가지의 펩타이드가 함유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 탄력을 강화해 준다. ▲베타인은 사탕수수의 뿌리에서 추출한 천연 보습제로 1등급으로 안전하고 글리세린보다 더 강력한 보습효과를 주는 성분이다. 천연 보습제로써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에이지 컨트롤' 크림은 보라색 패키지에 담겨있다. 에이지 컨트롤 크림은 스트레스·노화로 처진 피부와 탄력을 잃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크림이다. 탄력 강화 성분과 함께 미세한 주름 관리를 해주는 기능성을 함유했다. 에이지 컨트롤 크림은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노르스름한 색상이다. 쫀쫀한 제형으로 밀착력이 좋았다. 특히 눈가와 팔자 주름이 생기는 자리에 흡수가 잘될 수 있도록 피부를 많이 두드려줬다. 향은 다른 제품보다 약하며 은은한 로즈 향이 감돌았다. 아쉬운 점으로는 살짝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무거운 텍스쳐를 가졌고, 콜라겐 성분 함유로 유분기가 돌았다. 무겁고 진득한 느낌으로 여름보다는 건조한 계절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에이지 컨트롤 크림의 주성분은 레티놀, 알란토인, 올리브나무잎즙가루, 알로에베라잎즙가루, 마치현 추출물,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 쇠비름추출물, 레티놀 등 함유했다. ▲콜라겐 추출물은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성분이다. 탄력과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성분으로, 피부 깊숙이 스며들 수 있는 하이드롤라이지드 콜라겐 추출물을 첨가했다. ▲레티놀은 비타민A의 순수한 형태로, 탄력을 개선하고 주름을 감소시키며 피부 칙칙함과 트러블을 방지해주는 성분이다. 올리브 나뭇잎 추출물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성분으로서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피부염증을 완화하는 천연 추출물이다.

'갈락토마이시 화이트닝' 크림은 칙칙한 피부를 톤업 시켜주는 미백 기능성 크림이다. 피부 색소 침착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피부에 생기를 부여하고 피부톤을 균일하게 만들어준다. 갈락토마이시 화이트닝 크림은 굉장히 묽은 제형으로, 무겁지 않고 펴 바르면 피부에 착 감겼다. 크림의 걸쭉한 느낌보다는 에멀젼이나 로션 같았다. 가벼운 제형의 특징으로 뭉침 없이 균일하게 발라졌다. 또한 흡수력도 높았다. 바른 후 발랐나 싶을 정도로 흡수력이 정말 빨랐다. 갈락토마이시 화이트닝 크림은 일반적인 미백크림 특유의 화한 느낌은 적었지만 쿨링감 같은 시원함은 느껴졌다. 향은 은은한 비누향기가 났다.

갈락토마이시 화이트닝의 주요성분은 알란토인, 올리브나뭇잎즙가루, 알로에베라잎즙가루, 갈로토미세스 발효여과물,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 쇠비름추출물, 판데놀 등 함유했다. ▲갈락토미세스 발효여과물은 천연 효모 발효여과물로 피부를 환하게 해주고 잡티를 줄여주며 모공 수렴 및 축소, 피부 탄력에 효과적인 성분이다. 피부의 면역력을 증진해주고 항산화 작용 효과도 지니고 있다. ▲알란토인은 피부 치유 효과가 뛰어나 피부세포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독성과 자극이 없어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이다. ▲쇠비를 추출물은 여러 항산화 성분들이 함유돼 피부 노폐물 및 독소를 제거해 건강한 피부를 가꿔 준다.

◇ 끈적이지 않는 크림 찾는다면 '워터드럽', 향기 진한 크림은 '빨간색 클리어'

기자는 5종의 제품을 사용해보고 주관적으로 끈적임·무게감·향기별 순서를 매겨봤다.

크림을 사용 후 '끈적임'이 오래 남았던 제품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에이지컨트롤> E.G.F 리커버> 갈락토마이시 화이트닝> 레드클리어> 워터드럽 순이다. 에이지 컨트롤은 콜라겐 성분 함유로 끈적임이 오랫동안 지속됐다. 반면 워터드럽 제품은 수분이 높은 제품으로 끈적임이 전혀 남지 않았다. 무게감에 대해 제품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워터드럽이 가장 가벼웠고, 뒤이어 레드클리어> 갈락토마이시 화이트닝> E.G.F> 에이지컨트롤 순으로에이지컨트롤이 제일 무거운 텍스쳐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제품 '향'에 대해 순서를 나열하면 레드클리어> 갈락토마이시 화이트닝> E.G.F> 에이지컨트롤> 워터드럽 순이다. 가장 진하게 향이 난 제품은 '레드클리어'로 남성 스킨 같은 진한 향이 감돌았다. 뒤이은 갈락토마이시 화이트닝은 은은하게 비누 향이 났다. EGF 크림은 강하지 않고 산뜻한 향이 났고, 에이지컨트롤은 은은한 로즈 향이 나긴 했지만 강하지 않았다. 워터드럽 향이 나지 않았다.

메드비 닥터썸 기능성 앰플 5종은 50ml에 각 3만5000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