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매매' 이어 '전세'도 올라... 송파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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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매매' 이어 '전세'도 올라... 송파 상승률 1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0.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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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서울 매매‧전세가격 0.02%씩 상승
"가을철 이사수요, 상한제 발 집값 상승 기대 심리"

9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 2일 발표한 2019년 9월 5주(9월 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전세가격은 각각 0.02% 상승했다. 송파구, 강남구, 광진구 등이 0.1%대로 크게 오르면서 서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송파구가 0.14%, 강남구 0.13%, 광진구 0.13%, 마포구 0.11% 등 0.1%대로 오른 곳이 상당수 존재했다. 이어 서초구 0.09%, 강동구‧성동구 0.08%, 용산구‧동대문구‧양천구 0.07%, 강서구 0.05% 상승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주 0.03% 상승 후 이번 주 0.02% 상승해 계속 오르는 중이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전세가격도 0.02%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신규 입주물량과 가을철 이사수요 등으로 서울 내 저렴한 지역과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올랐다는 게 감정원의 분석이다.

0.11% 오른 노원구는 재건축 단지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이점 있는 월계․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 0.09% 올랐고, 직주근접한 왕십리․금호동 역세권 대단지가 전세가를 견인했다. 마포구는 0.08% 올랐으며 신규 입주물량(신촌숲아이파크, 1015세대, 2019년8월) 해소되며 신수, 창전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구는 신규 입주단지(효성해링턴플레이스,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등) 영향으로 0.04% 하락했다. 입주물량 부담 있는 강동구 역시 0.02% 하락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수요로 매물 부족 현상보이며 무려 0.17% 상승을 기록했다. 양천구(0.12%)는 가을철 학군수요 등으로 목동 신시가지 중심으로, 영등포구(0.12%)는 신길․문래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매매 기준으로 수도권(0.05%→0.06%) 및 서울(0.06%→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3%)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4%→0.03%), 8개도(-0.09%→-0.09%), 세종(0.02%→0.00%))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27%), 서울(0.08%), 경기(0.06%), 울산(0.06%) 등은 상승, 전남(0.00%), 세종(0.00%) 등은 보합, 충북(-0.26%), 강원(-0.14%), 경남(-0.11%), 전북(-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 주 0.03% 이어 0.02%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속에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에 지속 유입되는 가운데, 가을철 이사수요와 집값 상승 기대 심리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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