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다 높은 보험사 평균연봉...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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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다 높은 보험사 평균연봉...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4.03.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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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 급여 현황 공개
삼성화재, 1억4394만원으로 업계 최고수준
삼성생명도 직원 연봉이 전년 대비 12.5% 올라
올해 국내 보험사들이 동남아·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대로 정착하려면 장기적 관점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지난해 최대실적을 거두면서, 직원 평균 연봉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보험사들은 시중은행의 연봉 수준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보험사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 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한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1억4394만원을 기록한 삼성화재였다.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은행권 중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KB국민은행(1억2000만원)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KB국민은행 다음으로는 하나(1억1900만원), 신한(1억1300만원), 우리(1억1200만원) 순이었다.

삼성화재 외에도 삼성생명(1억3500만원), 메리츠화재(1억2800만원), 현대해상(1억199만원), 교보생명(1억447만원) 등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생명(9223만원)과 DB손해보험(8935만원)도 1억원에 육박하는 연봉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전년 대비 가장 증가율이 큰 곳은 12.5%를 기록한 삼성생명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DB손해보험(6.2%), 교보생명(5.9%), 삼성화재(5.8%), 한화생명(3.8%) 순으로 높았다. 주요 보험사 중 유일하게 현대해상만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임원 평균연봉이 12억6800만원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생명(7억5714만원), 현대해상(4억2463만원), DB손해보험(3억8719만원), 한화생명(3억3538억원), 교보생명(3억2871억원) 등 순이었다.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업계 '연봉 킹'은 전영묵 전 삼성생명 대표다. 지난해 퇴직금 39억3500만원을 포함해 총 62억22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외에도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은 총 58억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25억8000만원, 홍원학 전 삼성화재 대표는 24억7000만원,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13억6200만원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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