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 공모가 3만원 확정... 수요예측 밴드 상단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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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 공모가 3만원 확정... 수요예측 밴드 상단 초과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3.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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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2168개 참여... 경쟁률 649.11대 1 기록
3월 12일~13일 청약... 21일 코스닥 상장 예정
삼현 CI. 사진=삼현
삼현 CI. 사진=삼현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원~2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모집 총액은 60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 규모는 3171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됐으며 국내외 기관투자자 2168개가 참여해 649.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공모물량의 68.4%인 136만8000주를 모집했고 참여한 국내외 기관들은 총 8억8797만9000주를 신청했다. 참여 건수 중 가격미제시 0.74%를 포함한 99.54%가 3만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현은 이번 공모에 중동국부펀드를 비롯한 유수 해외 기관투자자가 다수 참여하면서 고평가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참여 기관 수는 2023년 이후 최다 규모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참여건수 기준 11.7%로, 상장 이후 유통가능 물량은 이에 영향을 받아 기존 18.4%에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988년에 설립된 삼현은 차량용 모터, 제어기 기업으로 시작돼 현재는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기술을 일체로 통합한 3-in-1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대표 시스템으로는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스마트 파워유닛이 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 외에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방산, 로봇 부문의 매출 가시화로 폭넓은 산업 확장성과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기원 삼현 사장은 "상장과 함께 인도와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 삼현의 3-in-1 모션 컨트롤 시스템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현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청약을 거쳐 3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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