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자원화 기술 플랜트 상용화 MOU
상태바
카리,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자원화 기술 플랜트 상용화 MOU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3.02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PC 설계·시공 파트너사 필즈엔지니어링과 협약 체결
사진=카리 제공
사진=카리 제공

카리는 지난달 22일 자사 특허기술 상용화 플랜트의 EPC 파트너사인 필즈엔지니어링과 공동수주, 공동영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카리는 이차전지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폐수의 적정처리, 자원화 신기술에 대해 자체 개발한 순수 국내 특허기술을 보유 중이다. 해당 기술은 대표이사인 김판채 공학박사의 주도로 개발됐으며 지난해 1년간 2개의 이차전지 선두기업들의 폐수 적정처리 실증에 성공했다.

김선원 카리 기술이사는 “회사에서 보유한 기술은 기존 생태독성을 유발하는 고농도 염폐수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만들어 내는 공법”이라며 “기술고도화를 통해 폐수에서 오염원을 결정화한 뒤 분리해 재활용하고, 최종 처리수도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거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한 수 있게 한 친환경 신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전구체 생산공장에서는 하루에 수천톤 이상의 폐수가 나온다. 카리에서 보유한 기술은 이 대용량 고농도 염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혁신기술로, 이를 이용해 ‘폐수의 자원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필즈엔지니어링은 19년 업력의 플랜트 기본설계부터 자재 공급, 시공까지 겸비한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베테랑 그린뉴딜 기업이다. 필즈엔지니어링에서는 이미 초대형 이차전지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 기업들의 시설에 대한 설계, 시공을 맡아서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필즈엔지니어링은 카리의 혁신기술 상용화 플랜트를 오랜 노하우와 기본설계를 선투자하며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차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동수주 영업까지 함께하게 돼 더욱 빠르게 시장 선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희경 카리 사장은 “필즈엔지니어링과 함께 새만금 산업단지에 상용화 플랜트를 추진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국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입주 예정인 수많은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공장들이 모두 고객사들이고, 향후 본 플랜트를 유럽, 미국에도 선보이면서 대한민국 순수 기술로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이 바로 이차전지 분야”라며 “성장 산업 이면에 폐수, 폐기물로 인해 더 커지는 환경오염이 있기 때문에 자사가 보유한 ‘폐수의 자원화’ 혁신기술로 모든 산업의 판도를 친환경으로 바꿔놓겠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