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총,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과거 가짜뉴스 유포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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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총,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과거 가짜뉴스 유포와 비슷"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4.02.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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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성명서 통해 "민노총·언론노조 개입 경계" 밝혀
언총 발족식 기념 단체촬영. 사진=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언총 발족식 기념 단체촬영. 사진=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가 최근 불거진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과거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구조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언총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보도는 지난 대선에서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조작 및 대선 개입' 사건과 비슷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민노총의 기관지라 할 수 있는 매체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노총과 언론노조의 총선 개입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6개월을 앞둔 지난 2021년 9월 김만배와 신학림 사이에 진행한 인터뷰, 대선을 불과 3일 앞둔 뉴스타파의 악위적인 녹취록 편집 공개와 방송사와 신문사들이 참전해 자칫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던 가짜뉴스가 온갖 SNS를 통해 유포됐다"며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보도에서 비슷한 뉴스 유포 과정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언총은 "쿠팡의 블랙리스트 의혹도 지난해 8월 17일 뉴스타파가 쿠팡에 잠입해 노동실태를 취재했고, 6개월 뒤인 지난 2월 13일 MBC뉴스데스크는 단독으로 잠입취재해, 쿠팡 취재기자의 이름이 포함된 명단을 공개해 다짜고자 '블랙리스트'라고 추정하는 보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적인 업무 수행 불가능',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반복적 무단결근' 등 사유가 표시된 목록으로, 자세한 취재와 조사 없이 블랙리스트로 부르기에 다툼의 소지가 있는 명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로 단정한 명단이 지금까지도 끝없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총은 "지난 18일부터 노컷뉴스·한겨레·오마이뉴스·미디어오늘이 다루고 급기야 YTN도 참전해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사건'을 보도하면서 어느새 근로기준법이 금지하는 취업방해행위의 증거로 비화됐고 SNS를 통해 지금도 끝없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언총은 끝으로 "총선을 두달 남기고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보도행태는 모두 민노총 노조가 장악하고 있거나, 사실상 민노총의 기관지라 할 수 있는 매체들이 주도하고 있어 민노총과 언론노조의 총선 개입을 경계한다"며 "지난 대선개입 사건 같은 일이 또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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