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생산장에 곰팡이·거미줄... 위생 엉망 11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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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생산장에 곰팡이·거미줄... 위생 엉망 11곳 적발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12.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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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점검대상 82곳 중 11곳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사진= 픽사베이

편의점 도시락 제조사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일부 식품업체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이하 식약처)는 10월 23일부터 11월 17일까지 편의점 도시락 제조업체 등에 원료를 공급하는 식품제조업체 82곳을 점검했다. 식약처는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늘고 있는 도시락 제품 등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이번 점검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지난 1일 점검대상 82곳 업체 11곳을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제조업체는 자연과이웃사람, 대성농산주식회사, 리치푸드시스템, 진솔미그린, 서울식품(동두천시 소재), 일품식품, 도들샘, 경북식품, 청향식품, 늘찬, 농업회사법인 태웅 등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주요 위반 내용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7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2곳) △보존기준 위반(1곳) △품목제조보고 미실시(1곳) 등으로 나타났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자연과 이웃사람'은 절임식품을 제조하는 업체인데 작업종사자의 절반이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작업대에 곰팡이가 발생하는가 하면 작업장내에 방충 및 방서장치도 설치되어 있지않았다.

식약처에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한 업체의 절임용 용기가 곰팡이에 찌들어있다. 사진= 식약처

또한 단무지를 제조하고 있는 경기 동두천시 소재의 서울식품은 작업장내에 거미줄과 곰팡이가 발생해 있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품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작업장의 환경이 허술해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하며 “식품 관련 불법 행위 목격시,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불량식품 신고전화 또는 민원상담 전화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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